한국투자증권 "넥센타이어, 비용 구조 악화..투자의견 중립"

권유정 기자 2021. 5. 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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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타이어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 구조 악화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올해 1분기 넥센타이어 실적은 운반비 등 비용 상승으로 부진했다.

미국 타이어 관세가 전액 예치금 형태로 처리해, 매출 원가에 따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실적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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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타이어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 구조 악화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경남 창녕 넥센타이어 공장에서 무인(無人) 지게차가 반죽이 된 고무를 타이어를 만드는 기계 쪽으로 옮기고 있다. 이 공장은 원자재 투입부터 타이어 제조까지 모든 공정이 100% 자동으로 이뤄진다.

18일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운 운임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비용 상승 구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시장 내 경쟁구도를 감안할 때 오른 비용을 판매가격에 그대로 전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올해 1분기 넥센타이어 실적은 운반비 등 비용 상승으로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9% 감소하며, 시장 추정치를 43% 하회했다. 해운 운임이 상승하며 1분기 운반비가 83%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무 등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원가율도 악화됐다. 미국 타이어 관세가 전액 예치금 형태로 처리해, 매출 원가에 따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실적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높은 수출 비중이 해운 운임 상승에 취약한 구조로 나타나고 있고, 가격 상승의 폭도 경쟁사 대비 크지 않다”며 “이를 반영해 2021년, 2022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17.6%, 7% 하향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10배 수준”이라며 “중립 의견에 대한 리스크는 해운 운임이 예상보다 빠르게 낮아지는 경우와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경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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