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2차전지 비중 후년 4배로..목표가↑-하나

고준혁 2021. 5. 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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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차전지 전해액 및 건자재 기업인 동화기업(025900)에 대해 '효율적 자본 활용의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전해액 생산능력(CAPA) 확장과 함께 건자재 부문 수랑(Q) 증가 및 가격(P) 상승 동반되며 실적 성장 견인할 전망이다.

건자재는 2023년 예상 순익 840억원 및 전해액 사업 인수 전 동화기업 평균 PER 15배, 지배주주지분율 65%를 적용해 적정가치 8000억원을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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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분석
끊임없는 재투자 및 성장에 '효율적 자본 활용의 좋은 예' 평가
"소형 전지 전해액 대비 수익성 높은 중대형 비중 증가"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차전지 전해액 및 건자재 기업인 동화기업(025900)에 대해 ‘효율적 자본 활용의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금을 계속해서 투자에 사용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전지 전해액 비중 증가가 예상돼 마진율도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 대비 5만1000원 대비 58.8%(3만원)를 상향해 8만1000원을 제시했다.

동화기업은 지난 2019년 목재보드시장에 저가의 수입제품이 유입되며 주력인 건자재 부문의 실적 악화에도, 동화일렉트로라이트를 인수했다. 지난해엔 실적 개선을 이뤄 우수한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했지만, 헝가리 공장 등 대규모 설비투자를 이어갔다. 베트남 하노이 공장, 전해액 공장 관련 투자가 예정돼 있는 등 끊임없이 번 돈을 재투자하고 있다.

동화기업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85% 증가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해액 부문(매출 비중 7%)의 경우 전년 동기 코로나19 기저 효과 및 전동공구 시장 수요 회복에 힘입어 14% 증가했는데, 다만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전지향 전해액 매출 본격 발생 시점이 고객사 가동 스케줄 변동으로 인해 다소 지연되며 부문 수익성은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재 보드 및 바닥재 등 건자재 부문 합산 매출은 15%가 늘었는데, 글로벌 건설 경기 회복 및 해상 운임 상승 영향으로 목재 관련 제품의 국내 유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가구 수요 호조와 맞물리며 목재 가격이 상승, 매출 성장 및 마진 개선이 동반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2515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1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해액 부문 매출은 213억원으로 첫 2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하며 70% 성장할 것이며, 건자재 부문 역시 가구 수요 호조 및 목재 가격 상승 지속되며 37% 성장 전망된다.

올 한해 실적도 매출 9477억원, 영업이익 1159억원으로 각각 27%,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해액 생산능력(CAPA) 확장과 함께 건자재 부문 수랑(Q) 증가 및 가격(P) 상승 동반되며 실적 성장 견인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사 실적 대비 2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은 올해 7%, 내년 11%, 2022년 18%, 2023년 29%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특히 소형 전지 전해액 대비 수익성 높은 중대형 전지 전해액 비중 증가 과정에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상승이 동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전해액 부문과 건자재 부문을 따로따로 평가하는 SOTP(Sum of the parts) 방식을 사용했다. 전해액을 2023년 예상 순이익 330억원 및 주가수익비율(PER) 39배와 지배주주지분율 89%를 적용해 적정가치 1조3000억원을 산출했다. 건자재는 2023년 예상 순익 840억원 및 전해액 사업 인수 전 동화기업 평균 PER 15배, 지배주주지분율 65%를 적용해 적정가치 8000억원을 산출했다. 이렇게 나온 영업가치 2조1000억원에 순차입금 5000억원을 반영한 목표 시총은 1조6000억원이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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