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계한 이정지 화백 ..독보적 영역의 추상화가

장재선 기자 2021. 5. 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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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80세로 타계한 이정지 화백은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독보적 영역을 개척한 추상화가였다.

1980년대까지 단색화 그룹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붓으로 획을 긋지 않고 팔레트 나이프로 긁는 방식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지난 2015년 이후 6차례 개인전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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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80세로 타계한 이정지 화백은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독보적 영역을 개척한 추상화가였다. 여성화가로는 드물게 한국 단색화의 도약을 이끈 인물이었다.

고인은 1941년생으로 홍익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1980년대까지 단색화 그룹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작품에 안진경체, 추사체 등 서체를 끌어들여 다채롭게 조형적으로 변주하는 실험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고인은 안료를 덧칠하고 긁어내는 작업을 반복해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화면에 나타내는 작업을 했다. 붓으로 획을 긋지 않고 팔레트 나이프로 긁는 방식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지난 2015년 이후 6차례 개인전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기도 했다. 작년 10월에도 선화랑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왕성히 활동했으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윤성, 딸 김진희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은 19일 오전 10시,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지다. 02-2072-2028.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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