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산업재 조정..중국發 원자재 가격이 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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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는 트리거포인트를 중국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상승세를 시현한 산업재의 조정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과 그에 따른 글로벌 수요 '경기 정점(peak out)' 우려가 확대된 점이 이유"라고 진단했다.
다만 현재 원자재 가격 하락은 수급적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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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 수익성 회복 여전히 유효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가 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하며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투자 전문가는 트리거포인트를 중국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봤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내린 3만4327.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하락한 4163.2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8% 떨어진 1만3379.05를 기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상승세를 시현한 산업재의 조정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과 그에 따른 글로벌 수요 ‘경기 정점(peak out)’ 우려가 확대된 점이 이유”라고 진단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의 경기 정점 우려가 기우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산업재의 수익성 회복은 여전히 유효하다. 철강, 조선, 운송의 영업이익률은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출 총이익률도 직전 인플레이션 모멘텀 구간인 2017~2018년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체 산업과 비교하자면, 산업재를 비롯한 시클리컬 업종은 원자재 가격 민감도가 높아 여타 업종 대비 매출 총이익률의 절대적 수준이 낮은 편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부담이 부각되는 현 국면에서 해당 이슈가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시클리컬 기업들의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클리컬 모멘텀이 일시적으로 약화된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부담을 지닌 소비 관련 위주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주 이후 선진국 주요 증시의 52주 신고가 기업들을 살펴보면 금융, 산업재 다음으로 소비재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올해 소비재, IT 업종 매출 총이익률이 코스피 평균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그 중 매출 총이익률이 코스피 대비 높고, 전년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꼽자면 화장품·의류, 호텔, 반도체로 압축된다”고 말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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