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편의점 도시락을"..국방부 해명에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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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격리된 장병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방장관이 사과하고 대책도 발표했지만 여전히 부실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방부가 정상적으로 제공했다며 공개한 도시락 사진을 두고 편의점 도시락보다도 못하다며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계속된 논란에 국방부는 간부들이 격리 장병 급식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모든 도시락을 사진 촬영하라는 지침을 전 군에 내린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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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격리된 장병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방장관이 사과하고 대책도 발표했지만 여전히 부실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방부가 정상적으로 제공했다며 공개한 도시락 사진을 두고 편의점 도시락보다도 못하다며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쌀밥에 볶음 김치, 조미 김, 그리고 건더기 없는 오징어국, 지난 14일 아침 3군 통합기지인 계룡대 예하 부대에서 격리 장병에게 제공된 도시락이라고 주장하며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국방부는 공식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배식 전에 간부들이 찍었다는 사진들을 공개했는데, 제보 사진엔 없는 달걀찜과 배추김치가 있습니다.
한 끼에 국을 포함한 네 가지 반찬 원칙이 지켜졌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계룡대 근무지원단이 아닌 육군, 공군, 해군의 직할부대에서의 문제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
그러나 해명에 수백 개의 댓글이 붙으며 오히려 논란이 커졌습니다.
"정상 메뉴도 제대로 된 것 같지 않다", "차라리 편의점 도시락을 줘라", "검수한 사진이 저렇다면 더 문제"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부실 급식으로 비난이 거세지자 장병 선호 품목을 10% 늘리는 등 대책을 발표했지만, 격리 장병 급식과 비교해 반찬의 양과 질이 대조적인 사례들이 속속 SNS에 오르고 있습니다.
계속된 논란에 국방부는 간부들이 격리 장병 급식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모든 도시락을 사진 촬영하라는 지침을 전 군에 내린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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