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칭얼대서"..두 살배기 딸 때려 '의식불명'

정반석 기자 2021. 5. 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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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딸을 때려 의식불명에 빠뜨린 양아버지와 학대를 방치한 양어머니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입양한 두 살배기 딸을 때려 의식불명에 빠뜨린 양아버지 A 씨는 죄송하단 말만 반복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지난 8일까지 6차례에 걸쳐 B 양을 학대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남편의 폭행을 말리지 않고 아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았다며 양어머니에 대해서도 학대 방임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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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살배기 딸을 때려 의식불명에 빠뜨린 양아버지와 학대를 방치한 양어머니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울며 칭얼댄다고 시작된 폭행은 갈수록 강도가 점점 세졌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입양한 두 살배기 딸을 때려 의식불명에 빠뜨린 양아버지 A 씨는 죄송하단 말만 반복했습니다.

[A 씨 : (안방에서 때린 이유가 뭐예요?) 죄송합니다. (더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할 말 없습니까?) 정말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경찰은 A 씨를 아동 학대 중상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경기 화성시 집 안방에서 B양 얼굴을 손으로 4차례 때려 아이를 크게 다치게 했습니다.

때린 이유에 대해선 아이가 의자에 자꾸 올라가 혼을 내자 울며 칭얼댔기 때문이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A 씨는 일어나지 않고 신음하는 아이를 6시간 뒤 근처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아이는 다시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지만 열흘째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지난 8일까지 6차례에 걸쳐 B 양을 학대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처음에는 등긁이로 손발을 때리는 수준이었는데, 점차 얼굴을 손으로 직접 때리는 등 폭행 강도가 세졌습니다.

경찰은 남편의 폭행을 말리지 않고 아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았다며 양어머니에 대해서도 학대 방임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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