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과 희소성 앞세운 캠핑 굿즈 마케팅 '봇물'

김동현 2021. 5.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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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캠핑족 증가 겨냥한 캠핑용 굿즈 상품 잇따라 출시
스타벅스부터 농심켈로그·롯데제과·파리바게뜨 등 다양한 업계 참여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실용성을 겸비한 캠핑 굿즈가 쏟아진다. 식음료업계가 캠핑 굿즈 마케팅으로 야외에서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 자동차 차박을 즐기는 차박족, 집 베란다·옥상·마당 등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캠핑족 등을 공략하고 있다.

예전에는 일부 프랜차이즈 업계에 국한 돼 굿즈 마케팅이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스타벅스를 비롯 주류업계, 제과업계, 외식업계, 제빵업계 등 다양한 업계에서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18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굿즈는 상품·제품을 뜻하는 용어지만 지금은 브랜드, 연예인, 아이돌 팬덤 등 다양한 장르의 정체성을 담아 출시한 모든 기획 상품을 일컫는 용어로 통용된다.

초창기 굿즈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스타를 상징하는 색상의 우비, 풍선, 응원봉 등으로 출시됐다면 최근에는 라이프 스타일 용품, 캠핑용품 굿즈들이 대세다.

굿즈는 기간이나 수량을 정해놓고 증정·판매하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은데다 '나심비(나의 심리적인 만족의 비율)'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성향과 맞아 떨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매년 출시되는 굿즈가 대표적이다. 지난해는 서머레디백을 득템하기 위해 커피 300잔을 시킨 뒤 17개의 사은품만 챙긴 소비자가 나올 정도였고 몇 시간 동안 줄을 서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나타나자 식음료업계의 굿즈 마케팅은 더욱 활발하다. 올해 여름에는 캠핑 굿즈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캠핑을 떠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공략한 행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은품은 '서머데이 쿨러' 2종과 '서머나이트 싱잉 랜턴' 3종 총 5종이다. 서머 데이 쿨러는 보냉 기능을 갖춘 아이스 쿨러 박스다.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서머 그린색과 서니 핑크색 2가지이며 용량은 11ℓ다. 쿨러 안에 커팅 보드와 일회용 데코레이션 스티커가 내장 돼 있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은 휴대용 랜턴이다. 색상은 콜드블랙, 민트블루, 캔디핑크 총 3가지다.

농심켈로그는 '크랜베리 아몬드 그래놀라 피크닉 기획팩'을 선보였다. 제품은 '크랜베리 아몬드 그래놀라'(500g) 3팩과 폴딩카트, 켈로그 빈티지 스티커로 구성됐다. 굿즈로 선보인 폴딩카트는 소풍, 캠핑, 차박 등에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롯데제과 에어베이크드는 미국 캠핑 브랜드 첨스와 손잡고 롯데마트, 홈플러스 전국매장에서 에어베이크드 및 스낵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멀티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에어베이크드를 비롯한 스낵 행사 품목 7개, 홈플러스는 1만5000원 이상의 스낵 행사 품목을 구입한 후 영수증을 가지고 고객센터를 방문하면 캠핑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여름 캠핑 시즌을 맞아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해 준비한 '이지 쿨러백'을 한정 출시했다. 이지 쿨러백은 노르디스크의 감성을 담은 화이트 톤 디자인에 뛰어난 보냉 및 방수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다.

3중 차단의 보온∙보냉 원단과 특수 방수 지퍼 등 고성능의 소재를 활용해 내구성은 물론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오는 24일까지 2만원 제품교환권이 포함된 '이지 쿨러백'을 2만6900원(스몰), 2만8900원(라지)에 사전예약 판매한다.

오비라거는 시그니처 캐릭터인 '랄라베어' 굿즈를 선보였다. 기획상품은 혼술·캠핑·집콕 세트로 글라스 세트, 아이스 버킷, 혼술 플레이트 세트 등 총 6가지로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캠핑 용품 굿즈 마케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최근에는 소장보다는 실용성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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