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박보영X서인국 목숨 건 밀고 당기기 "너를 사랑해볼까 해"[어저께TV]

이예슬 2021. 5. 1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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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예슬 기자]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박보영과 서인국이 목숨을 건 아슬아슬한 ‘밀당’(밀고 당기기)을 시도했다.

17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이하 ‘멸망’) (극본 임메아리, 연출 권영일) 3화에서는 탁동경(박보영 분)과 멸망(서인국 분)의 갈등 장면이 전파를 탔다.

멸망에게 “안되겠다, 같이 살자 우리” 동거를 제안한 탁동경은 멸망을 보며 “너는 내게 어떤 얼굴로 온 건가, 행운인가 불행인가 그 무엇도 아닌가” 생각했다. 멸망은 “그래”라며 제안을 받아들였다.이내 탁동경은 동거 제안을 후회했고 무르기로 결심했다. 탁동경의 집은 어느새 멸망의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멸망은 “같이 살아도 그 집에서는 못 살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그 시각 동경의 집에 탁선경(다원 분)이 찾아왔다. 선경은 동경의 전남친 조대한(김지석 분)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몽둥이 들고 쫓아갔고 조대한은 선경이 손을 쓰기도 전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선경은 “죽지는 않았다, 그런데 전치 8주는 되겠더라”라고 전했다. 동경은 “왜 유부남 만났는지 안 물어보냐”고 물었다. 선경은 “뭘 물어보냐, 작정하고 속이는 놈을 어떻게 이겨?”라며 동경을 위로했다.

선경은 “그래서 또 한 놈은 어디갔냐”며 멸망을 찾았다. 멸망은 동경의 방에 누워 “안녕? 처남”이라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숨을 데가 없더라고, 조금 더 넓은 곳으로 이사가면 어때? 여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멸망과 동경을 떼어놓으려고 찾아왔던 선경은 멸망과 술 마시며 친해졌다. 이어 “오케이 합격, 잘 부탁합니다. 우리 누나”라며 멸망의 손을 잡았다.

멸망은 “아까 걔(선경)지? 니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물었다. 동경은 “걔 아냐, 너 걔 어떻게 할 생각 하기만 해봐”라고 말했다. 멸망은 “걔를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건 네 몫이지 내 몫이 아니고”라고 말했다. 투닥투닥 하던 동경과 멸망은 한 집, 다른 공간에서 잠이 들었다.

동경은 돌아가신 엄마, 아빠의 꿈을 꾸다가 잠에서 깨어났다. 멸망은 “좋은 꿈을 꿨나보네”라고 말했다. 동경은 “혹시 너 내 꿈에 들어왔었냐”고 물었다. 멸망은 달력에 엑스 표시를 하며 동경의 죽을 날을 카운트 했다. 이어 동경에 “위기감 조성”이라고 말했고 동경은 “나가” 소리치며 베개를 던졌다.

동경은 멸망과의 계약 조항을 다시 한 번 상기했다. 동경이 “죽기 전에 세상을 멸망시켜 달라고 하기, 계약한 100일 동안은 아프지 않을 거고”라고 말하자 멸망은 “신데렐라 같은 거지, 12시 전에 충전”이라고 말했다. “죽기 전에 멸망 시켜달라 외에 진짜 소원 하나 들어주기”라는 동경의 말에는 멸망은 “요즘 후회 돼, 그 말만 안 했어도 일이 수월했을 텐데”라고 답했다.

동경은 “계약을 어길 시, 그 순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는 조항을 읊으며 심란해했다. 멸망은 “너는 애가 왜이렇게 부정적이냐”며 “너는 살잖아”라고 말했다. 동경은 “잠깐, 이러나 저러나 걔는 죽는거잖아. 계약을 깨도 죽고 계약대로 해도 죽고”라고 말했다. 멸망은 “누구? 탁선경? 그럼 걔만 죽이자, 그것도 괜찮고”라고 말했다. 이어 “멸망 빌었을 때 걔  생각 하지도 않았으면서”라고 말했다. 동경은 “그건 진심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멸망은 “진심이었다, 진심이 아니면 들릴리가 없거든”이라고 말했다.

소녀신 (정지소 분)은 탁동경의 주위를 계속 맴돌았다. 작가의 할아버지의 장례식 장에서도 버스 정류장에서도 빨간 후드집업을 입고 동경과 함께했다. 소녀신은 정류장에서 동경에게 “명동 가려면 어떤 버스 타야되냐”고 물었다. 이어 동경의 빨간 팔찌를 보고 “팔찌 예쁘다”며 팔찌를 만지려고 했다. 멸망은 동경을 찾아왔고 집으로 데리고 갔다.

동경은 멸망에 “나 너 본 적 있더라, 예전에 장례식장에서”라고 말했다. 이어 “너 울고 있었잖아”라며 멸망을 또렷하게 떠올렸다. 그러면서 “자기는 먹지도 자지도 않네. 마음이 없네, 누구 하나 가여울 일 없네 하더니 그렇게 뚝뚝 우냐” 라고 말했고 멸망은 “그거 나 아니다”라고 답했다. 소녀신은 멸망에게 “어른도 우는구나”라고 말하며 버스를 타고 떠났다.

멸망은 동경의 회사 대표로 나타나 동경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동경은 멸망에게 “누가 나를 탁 치고 갔는데 갑자기 장례식장 기억이 와르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치고 간 사람이 빨간 후드집업을 입은 소녀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멸망은 “무슨 짓이든 하겠다”는 소녀신의 말 뜻을 알게 되었다.

소녀신을 만나고 난 후 멸망은 돌변했다. 더 이상 동경에게 어떤것도 해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멸망은 “12시가 되어도 네 손을 잡지 않겠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동경을 외면했고 손을 달라는 동경의 말에 멸망은 “소원이냐”며 냉정하게 물었다. 동경은 대답하지 않았다. 계속 고통을 호소하는 동경에 결국 멸망을 손을 내밀었다.

멸망은  “나는 인간이 아니라서 연민도 사랑도 없다”고 말했다. 동경은 “불쌍하다 너”라며 분노했고 멸망은 “불쌍한건 너지, 넌 나 때문에 울게 될거야”라고 차갑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세상을 멸망시키고 싶어 질 거다, 그래야만 날 죽일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멸망의 말에 동경은 난간에 올랐다. 떨어지려는 순간 멸망은 동경을 살렸고 동경은 “네가 날 살릴 줄 알았다”고 말했다.  동경은 “난 인간이니까 연민도 사랑도 마음도 있다”며 멸망과의 계약 조항 중 ‘사랑하는 사람이 죽게된다’는 조항을 떠올렸다. 이어 동경은 멸망을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너를 사랑해볼까 해”라고 말하는 동경의 말에 멸망은 “그럼 제대로 하자, 날 위해 세상을 멸망시키고 싶어질 만큼”이라고 답했다.

/ ys24@osen.co.kr

[사진] ‘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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