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양난에 빠진 최저임금.. 위원회 선택은?
[편집자주]올해도 어김없이 다음해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최저임금 협상은 매년 노동계와 경영계의 갈등으로 파행을 거듭해 왔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대립이 예상된다. 현 정권의 마지막 최저임금 협상인 만큼 노동계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서다. 반면 경영계는 임금 지불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고 있다. 2022년 최저임금은 과연 얼마로 결정될까.
무엇보다 올해 진행될 논의는 문재인 정부에서의 마지막 최저임금 협상이란 점에서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노동계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목표로 전력투구에 나설 방침인 반면 경영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위기를 근거로 ‘최소 동결’을 마지노선 삼아 배수진을 칠 전망이다.
━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던 기간은 노태우 정부(1988~1993년)로 당시 5년 동안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은 16.3%였다.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건 노무현 정부(2003~2008년) 10.6%였으며 그 뒤로는 김대중 정부(1998~2003년) 9%, 김영삼 정부(1993~1998년) 8.1% 등이다. 반면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한 정권은 이명박 정부(2008~2013년)의 5.2%였으며 박근혜 정부(2013~2017년)의 평균 인상률은 7.4%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18~2021년 4개년도 평균인상률은 7.9% 수준이다.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정권 출범 초반 2년 동안은 최저임금 인상률이 2018년 16.4%(7530원) 2019년 10.9%(8350원) 등으로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에 문제가 생기자 정부는 곧바로 속도 조절에 들어갔고 2020년 인상률은 2.9%(8590원)로 대폭 주저앉았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한다는 목표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두 차례에 걸쳐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까지 겹치면서 2021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1.5%(8720원)로 떨어졌다. 이는 역대 최저 인상률을 기록했던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2.7%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률 추이를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는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노동계는 ‘촛불’로 탄생한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률이 박근혜 정부의 평균 인상률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을 비판하며 대대적인 인상 추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정부의 연평균 최저임금 인상률이 박근혜 정부보다 높으려면 내년엔 최소 5.5%(시급 9200원) 이상의 인상률이 결정돼야 한다. 노동계는 한 발 더 나아가 두 자릿수의 인상률을 주장할 공산이 크다.
━
최저임금 1만원이 실현되기 위해선 적어도 올해(8720원)보다 14.7% 이상 임금이 올라야 한다. 지난해에도 노동계는 16.4% 인상을 주장한 바 있어 올해도 15~16%대의 인상률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영계는 정권 초기 급격한 임금인상으로 기업의 임금 지불 능력이 한계에 달해 고용 문제 등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라며 인상률 안정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전체 취업자는 평균 38만6000명 감소한 반면 초단시간 일자리는 평균 3만명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이 악화됐다며 그 원인을 최저임금 인상에서 찾고 있다.
경총 관계자는 “코로나19 충격과 높아진 최저임금 수준을 견뎌내는 과정에서 전체 취업자는 줄고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일자리는 오히려 증가하면서 전반적 고용이 질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을 삭감하거나 최소 동결하자는 주장을 펼칠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를 견디기 위해선 적어도 임금을 올리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봉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2022년 최저임금을 최종 동결해야 한다”며 “지역별·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완전 생얼인데 예뻐"… '♥정경호' 수영 '깜놀'
☞ "에라 모르겠다… 김소유, 수영복 몸매 '대박'
☞ "안아주고 싶어"… 아이유, 빨간 드레스룩
☞ '머니게임' 육지담 분노… "죽으면 끝낼 건가"
☞ 강남 한복판서 '진검승부'?… 한명은 나체로
☞ 임영웅 근황 보니… '발목부상' 이제 괜찮나?
☞ 성시경이 뽑은 연예계 대표 주당 톱3… 누구?
☞ "많이 먹는 게 죄?"… 홍윤화, 5인 집합금지 신고당해
☞ "극단적 선택 말려줬다"… 유재석 미담이 또?
☞ 한강 사망 대학생 친구, 신었던 신발 버린 이유는?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결점 생얼 실화?"… '♥정경호' 수영, 부시시해도 예쁘네 - 머니S
- "다 올립니다"… 김소유, 트롯퀸의 섹시美 - 머니S
- 아이유, 깜찍한 빨간 드레스룩… "안아주고 싶은 가녀린 어깨" - 머니S
- '머니게임' 육지담 분노… "죽으면 끝낼 건가" - 머니S
- 강남 한복판서 '진검승부'한 40대 남성 2명… 결국 경찰 체포 - 머니S
- 임영웅 근황 보니… '발목부상' 이제 괜찮나? - 머니S
- 성시경이 뽑은 연예계 대표 주당 톱3 누구? - 머니S
- 홍윤화 '5인 이상 집합금지' 신고 당해… OO 때문? - 머니S
- "극단적 선택 결심한 나를"… 유재석 미담, 또 추가됐다 - 머니S
- 한강 사망 대학생 친구, 신었던 신발 버린 이유는?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