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웃은 카뱅, 중금리 대출 늘려 '포용금융' 드라이브

강한빛 기자 2021. 5. 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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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이용자 증가와 플랫폼비즈니스 호조를 등에 업고 올해 1분기 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성장세에 이어 중금리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포용금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확대를 통해 금융 포용을 강화하고, 플랫폼 부문에서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해 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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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이용자 증가와 플랫폼비즈니스 호조를 등에 업고 올해 1분기 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2.43% 뛰어오른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성장세에 이어 중금리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포용금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가 17일 발표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67억원, 순이자이익은 1296억원, 비이자부문의 순수수료 이익은 132억원이다.

카카오뱅크가 1분기에 고객을 대신해 지급한 CD·ATM 비용은 13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1분기 말 총 자산은 28조6164억원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9.85%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이용자수(계좌 미개설 서비스 이용 고객 포함)는 1615만명으로 2020년 말 대비 70만명 가량 증가했다. 특히 50대 이상 이용자가 늘면서 카카오뱅크 이용자층이 전 연령으로 확대됐다. 

50대 이상 인구 가운데 11%는 카카오뱅크 이용자였으며 카카오뱅크 전체 이용자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로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가장 많았다. 

기간당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용자수에서도 카카오뱅크는 금융회사 가운데 1위를 유지했다. 닐슨코리안클릭은 3월 한달 동안 카카오뱅크 앱 순이용자(MAU)를 1335만명으로 추산했다.

플랫폼비즈니스도 성장세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의 계좌를 빠르게 개설할 수 있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 말 누적 300만좌를 돌파했고, 올해 1분기에는 61만4500좌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새로 개설됐다.

제2금융권의 대출 서비스를 연결하는 연계대출은 누적금액이 지난해 말 2조원에서 3월말에는 2조5300억원으로 확대됐다. 체크카드 이용자, 결제 실적, 제휴 신용카드 신청 서비스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중금리 대출 확대에 주목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전략을 '카카오뱅크 퍼스트'라고 말하며 "올해는 대출상품 부문에서 포용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중신용대출 한도를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했고 이달에는 최대 1.20%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했다. 올 하반기에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전용 대출 상품 출시도 예고했다. 신용평가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데이터 협력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확대를 통해 금융 포용을 강화하고, 플랫폼 부문에서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해 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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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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