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0여년전부터 ESG..탄소중립, 5년빨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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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태생부터 석탄화력발전에 따른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탄생한 에너지 공기업입니다. 가스공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우선 경영을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보다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로드맵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스공사는 ESG 경영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기 전인 1996년 '비전(VISION) 2010'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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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태생부터 석탄화력발전에 따른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탄생한 에너지 공기업입니다. 가스공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우선 경영을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보다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로드맵을 만들고 있습니다."
임종순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처장은 지난 17일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탄소경제를 넘어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구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역동적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LNG(액화천연가스)를 국내에 독점공급하는 가스공사는 ESG를 최우선 경영 목표로 두고 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이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변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후·환경단체들은 현재 석탄화력발전 축소에 주력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화석연료인 천연가스 또한 감축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가스공사는 그린수소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가스공사는 △탄소프리 그린수소 도입 및 공급 △천연가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포집(CCUS) 기술 개발 △바이오메탄, 그린수소 혼소, 탄소중립 천연가스 공급 △수소인프라 안전확보 등을 추진 중이다.
임 처장은 "천연가스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브릿지(가교) 연료' 역할을 맡겠지만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LNG 벙커링 사업, 냉열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는 것으로 그린수소 생산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또 가스공사는 ESG를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기위해 조직개편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상경영위원회를 ESG 경영위원회로 개편했고,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에 ESG 전문위원회를 설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탄소중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탄소배출 축소를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임 처장은 "2020년 11월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 이후 공사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토론을 실시한 결과, 보다 효과적이며 적극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사실 가스공사는 최소 20여년 전부터 ESG 경영에 관심을 보여왔다. 가스공사는 ESG 경영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기 전인 1996년 '비전(VISION) 2010'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지난 2006년부터는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해 UN(국제연합)에 제출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이같은 활동에 힘입어 포춘에서 '가장 존경받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6위로 선정된 바 있다. 임 처장은 1996년 '비전 2010' 보고서를 직접 작성한 전문가다.
가스공사는 윤리경영 강화와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뛰고 있다. 준법·윤리조직을 처 단위로 확대개편하고, 갑질근절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 활동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임 처장은 "가스공사는 오일쇼크와 함께 출범했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1기 신도시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면서 크게 성장한 태생적 ESG 기업"이라며 "ESG를 반영한 회사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가스공사가) 2050년 탄소배출 제로화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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