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INT] '무득점' 깬 부천, 이제는 10경기 무승 탈출 나선다

오종헌 기자 2021. 5.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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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1995가 마침내 골 가뭄에서 탈출했다.

부천FC1995는 17일 오후 7시 30분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부천의 K리그 통산 300번째 경기였고, 홈 관중들 앞에서 치르는 만큼 득점과 승리가 필요했다.

결국 부천은 무승 기록을 10경기(4무 6패)로 늘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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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부천] 오종헌 기자= 부천FC1995가 마침내 골 가뭄에서 탈출했다. 이제는 무승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부천FC1995는 17일 오후 7시 30분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부천은 리그 10위(승점7)를 유지했다. 

부천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2라운드 충남아산 원정에서 승리한 뒤 9경기(3무 6패) 동안 승리가 없었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특히 공격이 아쉬웠다. 최근 7경기 동안 득점하지 못하는 등 리그 최소 득점(3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경기는 부천의 K리그 통산 300번째 경기였고, 홈 관중들 앞에서 치르는 만큼 득점과 승리가 필요했다. 절반의 성과는 있었다. 부천은 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조윤형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크리슬란이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았다. 8경기 만에 골 가뭄을 끝낸 것.

하지만 승점 3점은 챙기지 못했다. 부천은 후반 32분 서울 이랜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최재훈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부천은 무승 기록을 10경기(4무 6패)로 늘리게 됐다. 시즌 개막 후 12경기에서 1승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부천의 목표는 승리다. 향후 일정이 만만치는 않다. 당장 대전하나시티즌, 부산아이파크, 전남드래곤즈 등 만만치 않는 팀들을 연달아 상대한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한 번 승리를 가져올 경우 오히려 기세를 탈 수 있다. 실제로 부천의 경기력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김천상무를 상대로 6연패를 끊었을 때도 그렇고, 이날 서울이랜드를 상대로도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서울이랜드에 0-4로 대패했지만 이번엔 상대 핵심 공격수인 레안드로를 효율적으로 봉쇄했고 조수철, 오재혁이 중심이 된 중원도 존재감을 뽐냈다. 

이영민 감독도 경기 후 "김천전을 포함해 오늘 경기도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했다. 일부 선수들은 눈시울도 붉혔다. 아마 선수들이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본다. 아마 대전과의 경기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 선수들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 답했다. 

부천은 현재는 최하위다. 올 시즌 K리그2가 여러 팀들이 촘촘하게 순위표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격차가 조금 벌어져 있다. 하지만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히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2~3팀 정도가 독주 체제를 굳히는 것이 아니라면 플레이오프권까지도 올라설 수 있다. 무승을 깨야 하는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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