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총리 출사표' 베르보크 녹색당 대표 "당선되면 육아는 남편이 전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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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독일 연방의원 총선에서 총리 후보로 나서는 아날레나 베르보크 녹색당 대표(41·사진)가 "총리에 당선되면 육아는 남편이 전담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베르보크 대표는 "남편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내가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면서 조금씩 노동시간을 줄여왔다"며 "내가 총리 후보로 나설 때 남편에게 거부권(veto)도 줬다. 총리 당선은 우리 가족의 생활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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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보크 대표는 15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빌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총리직의 책임을 맡는 것은 밤낮으로 헌신해야 한다는 의미다. (당선되면)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고 온전히 육아에 전념할 것이기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 다니엘 홀레플라이슈(48)와의 사이에 아홉 살, 다섯 살 두 딸을 두고 있다. 홀레플라이슈 씨는 독일 우체국 로비스트로 일하고 있다.
베르보크 대표는 “남편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내가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면서 조금씩 노동시간을 줄여왔다”며 “내가 총리 후보로 나설 때 남편에게 거부권(veto)도 줬다. 총리 당선은 우리 가족의 생활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베르보크 대표는 1980년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나 함부르크대와 런던정경대에서 공부했다.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반핵 집회에 참여하며 정치 활동에 눈을 떴고 2005년 녹색당에 입당했다. 2013년 33세의 나이로 연방의원에 당선된 후 2018년에는 녹색당 대표에 이어 지난달에는 녹색당의 총리 후보에까지 올랐다. 이달 초 독일정치전략연구소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녹색당은 가장 지지하는 정당 1위로 뽑혀 베르보크 후보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로 떠오르고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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