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이스라엘에 AP통신 건물 폭격 상세한 이유 요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에 AP통신 입주 건물 폭격의 정당한 이유에 관한 세부 사항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간 17일 예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24시간 내내 외교 채널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무력 충돌이 고조되는 것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양측이 휴전한다면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가자지구 AP 입주 건물이 폭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선 매우 우려스럽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에 AP통신 폭력의 정당한 이유에 관한 추가적 세부 사항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미국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AP통신 건물 폭격에 관한 정보를 미국 당국과 공유했다고 밝히며 "건물에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의 정보기관이 입주해 있어 정당한 공격 목표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로 현재까지 양측 사망자 규모는 팔레스타인 198명, 이스라엘 10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정이사회가 현지시간 16일 공개 회의를 열어 양측의 무력 충돌 중단 방안을 논의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공동성명 도출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수진 기자star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