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법사위]박성중"당연히우리몫"이재정"내년에하시길"

이은지 2021. 5. 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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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5월 17일 (월요일)

■ 대담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법사위]박성중"당연히우리몫"이재정"내년에하시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 5.18은 전세계 민주주의 리더십 보여준 우리 유산

- 임혜숙 자질을 젠더 문제 옮긴 윤희숙, 할당제 기본 인식 있는지

- 법사위 당연히 야당거라는 건 유아적 표현, 내년에 하시길

- 당정청 화합은 원팀, 대통령 거리두기 아냐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 5.18이 국민 통합으로 이루어지도록 정책 펼쳐나갈 것

- 능력이 모자라도 여자라 상관없다는 건 문재인식 페미니즘

- 민주당 야당일 때 법사위 가져가, 당연히 야당인 우리 몫

- 홍준표 복당 중앙당 승인 요청, 입당 허가 만장일치 보도는 오보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뉴스정면승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퀄리티 정치토크 <여의도 정면승부> 시간입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재정)> 네, 안녕하세요.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하 박성중)>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예, 이재정 의원님은 지금 어디 계십니까?

◆ 이재정> 예, 저는 지금 광주에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일까지 일정을 진행하고, 서울로 올라갈 계획입니다.

◇ 이동형> 예, 5.18 기념식 때문에 가신 겁니까?

◆ 이재정> 네, 5.18 자체 기념식은 안 하고요. 국제컴퍼런스 행사부터 시작해서요. 5.18 묘역 참배도 했었고요. 전일회관이라든지, 기타 여러 방문행사들이 있어서 며칠 광주에 있게 됐습니다.

◇ 이동형> 예, 자, 박성중 의원님, 국민의힘도 지난번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5.18 묘지에 가서 사과하기도 하고, 또 최근에 의원들도 또 5.18 묘지에 가기도 했었죠?

◐ 박성중> 네.

◇ 이동형> 또 야권의 차기 주자로 불리는 윤석열 전 총장도 잠행 중에 5.18 메시지를 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성중> 네, 5.18 관련 추모에는 여야가 따로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또 저희 당의 입장에서는 지역 간의 벽을 허물 수 있도록 굉장히 노력해야 될 거는 많은 입장인 것 같고요. 이번에 5.18 41주년 민중항쟁 추모제에 우리 정운천 의원하고 성일종 의원이 공식 초청됐었거든요. 그동안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광주를 찾아서 무릎 꿇고 사죄를 했고, 또 김기현 원내대표도 최근에 광주를 찾았고, 또 정운천 의원 같은 5.18단체와 17차례 간담회를 진행했고, 성일종 의원 같은 경우는 5.18 관련 법 통과에 협조를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5.18이 발생된 지 41년이 지났지만 5.18이 국민통합으로 이루어지고, 또 저희 당은 그런 통합는 정책을 펴나갈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자, 지난 주말, 인사 청문회 후폭풍이라고 해야 할까요? 임명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 문정복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 간 설전에 있어가지고, 이게 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았느냐. 어떻게 보면 오해에서 비롯된 건고, 일종에 해프닝인데, 서로 사과를 하지 않겠다고 해서 좀 크게 논란이 된 것 같은데, 이재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이재정> 예, 먼저 5.18 관련해서 제가 개인 신상처럼만 말씀드려서 조금만 말씀을 좀 첨언하고 싶은데요. 우리 국민의힘도 이제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아픈 기억일뿐만 아니라 사실상 미얀마 사태에서 보듯이 전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고, 오늘날에도 여러 방향에서 긍정적인, 전 세계적인 어떤 민주주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의 유산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단지 추모라든지, 또는 정서의 문제에서 그치는 것들이 아니라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역사왜곡이 현실적으로 존재하고요. 그리고 이것들을 왜곡하는 세력, 정치세력, 단적으로 전두환 같은 경우는 헬기사격을 아직도 부정하면서 국민들에게 있어서 잊혀 질 수 없는 가해자였던 그가 여전히 현실적으로 유족들에게 있어서, 국민들도 또 다른 가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에 우리가 정치적 입장이나 뚜렷한 오늘에 있어서의 행동으로 보여지지 않으면 여전히 그 추모나 그 정서는 거짓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가 각성할 부분이 많은 원내 과제가 많다, 라는 얘기를 첨언하고 싶고요. 그리고 또 우리 임혜숙 장관 임명 문제하고 사실 윤희숙 의원이 대통령께서 관련할 발언을 하실 걸 두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문재인식 페미니즘을 언급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어포머티브 액션이라는 기본적인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교두보가 되는 어떤 할당제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그런 것들을 사실 전상에 던져버렸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임혜숙 장관의 임명 과정에 대해서의 능력이나 자질 검증 논란을 넘어서서 젠더의 문제로 옮겨감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여성을 위한 여성 할당제라든지, 이런 부분의 필요성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있는지, 이걸 젠더갈등으로 몰아가야 되는지, 저는 굉장히 안타까웠거든요? 그 이후에 사실 문정복 의원과 류호정 의원의 설전 문제는 오해에서 빚어지긴 했지만 본회의장 안에서 여러모로 저도 유감인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일련의 선상에서의 논란이 번지는 과정들이 사실 우리 공당으로서나 공적인 영역을 담당하는 정치인으로서 이게 본질인지, 다시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고, 스스로도 각성해볼 필요가 있는 불필요한 공방으로 흔러가는 점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유감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 박성중> 제가 한 번 말씀 좀 해볼게요.

◇ 이동형> 하세요.

◐ 박성중> 이번에 인사청문회 관련해서 박준영 후보자가 일단 사퇴를 했는데, 저희들은 그것은 '꼬리 자르기 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제가 과방위 간사입니다. 그래서 임혜숙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전반적인 스크린을 했는데, 그래서 저희들은 '여자 조국이다', '비리 종합 선물 세트다', '탈락 1순위다' 이렇게 해서 원로들도 상당히 거기에 동조를 했는데, 주변에서 기자회견에서도 과기부 장관 여성 1호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떤 그런 게 나오다 보니까, 윤희숙 의원이 "능력이 모자라도 여자라 상관없다는 듯이 문재인식 페미니즘이다" 이러다 보니까 좀 논란이 된 것 같은데요. 그 판단은 국민들이 할 것이고요. 저희들이 여기에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 과방위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서도 민주당이 저희들 의견을 듣지 않고, 국회법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불법적으로 다 직위를 통과했습니다. 그래서 장관 임명도 사실상 잘못하면 법적으로 무효가 될 수 있는 그런 입장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두 번째는 문정복 의원 막말 관련입니다. 요새 새로 뜨는 신막말 제조기다, 이렇게 저희들은 평가하고 싶은데, 지난 운영위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의원이 할 때 손가락질도 하고, 귓속말도 하고, 비웃고, 고함지르고, 이런 것들이 나왔고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상대로 야당이 했을 때는 질문 같은 질문을 하라는 쪽으로 고성을 지르지 않았나. 태영호 국민의힘 우리 당 의원에게는 북에서 도피한 변절자의 발악이라고 하지 않나, 해도 해도 너무 심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행정관 출신으로서 친문친위대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좀 반성하거나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 너무 과하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한테 땡큐다. 국민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 주제를 가지고 오래 논쟁할 거리는 아니었는데, 지금 좀 논쟁이 길어진 것 같아서 이재정 의원님 반론하실래요?

◆ 이재정> 예,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야가 문제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던 김부겸 총리 후보자까지도 막아놨었던 국민의힘입니다.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한 일꾼이 될 것 인지, 능력 검증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것은 모든 후보자를 내치고 보는 방식으로 그간에 청문회 과정에서 모두 확인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청와대 발언에서는 하다하다 못해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 얘기까지 이야기하면서 내로남불 이야기까지 하십니다. 내로남불 너무 좋아하세요. 아무데나 갖다 붙이는 거 아닙니다. 문창극 총리가 어떤 사람이에요. 친일이, 일제통치가 하느님의 뜻이고, 영혼을 유지할 수 있는 훌륭한 사람들이 친일파라고 얘기했던 사람 아닙니까? 비교할 걸 하시고, 사실상 모든 것에 나서서 막는 것이 야당의 투쟁력을 국민께 보이는 게 아닙니다. 정말 합리적으로 싸워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면서 협조할 것도 하시는 게 야당의 권위를 높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박성중> 이재정 의원님, (민주당이) 야당일 때 더 했습니다. 사실 저희들이 총리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과기부 장관 임혜숙 후보자하고 박준영 후보자 정도는..

◇ 이동형> 박 의원님, 제가 안 그래도 그 질문을 드리려고 그랬으니까, 제가 그 질문을 드리면 같이 답해주세요. 비슷한 질문을 제가 할 것 같은데, 지금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이 법사위원장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개최는 어렵다, 이렇게 연계를 시켰는데, 이재정 의원 말처럼 처음에 국민의힘에서 의혹 있는 장관 3명 다 안 된다고 했다가 대통령 4주년 연설보고, 국무총리 후보자도 안 된다. 그래서 민주당이 건의해서 청와대가 받아들이는 모양새로 박준영 후보자가 사퇴했는데 그래도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거부하고, 청와대 앞에 가서 항의 반문했거든요? 김기현 원내대표가 되고나서 너무 강성으로 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던데, 아까 말씀하셨던 거 같이 포함해서 말씀해주세요.

◐ 박성중> 청와대 앞에 가서 저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김기현 원내대표가 그렇게 강성으로 가는 인물은 아닙니다. 상당히 합리적이고, 화합적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민주당이 야당일 때나 우리가 지금 야당일 때나 다 전략과 전술이 있는 거 아닙니까? 국민의 입장에서 가장 기본선은 지켜줘야 하는데, 지금까지 29명, 이번까지 32명이 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고도 다 통과했습니다. 우리당 할 때는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9년을 기꺼이 해가지고 27명 정도 됐습니다. 너무 심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가장 기본선에 국민이 요구하는 선은 받아 달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는 거죠.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자, 그런데 법사위원장 자리는 여당에서는 이거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이야기할 거리도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 나오고 있던데, 그러면 또 아까 전략전술 말씀하셨으니까 제2플랜이 있어야 될 거 아니겠어요?

◐ 박성중> 법사위원장은 당연히 우리 몫이다,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9년 민주당이 야당일 때, 그 당시 노영민 대변인은 야당 몫의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해서 의회 독재를 꿈꾸는 것인가" 이런 말을 했고, 2012년 박영선 의원은 "집권여당이 법사위를 장악하게 되면 검찰이나 법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우려를 충분히 가져갈 수 있다" 있다면서 본인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꿰찼습니다. 그런데, 이 당은 여당 되고 나서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심 했고, 법사위원장 자리를 아예 줄 생각조차 안 하고 있습니다. 법사위원장은 당연히 서로의 어떤 협상과 어떤 공생, 타협, 이런 차원에서 법사위원장, 국회의장을 여당이 가져갔으면 법사위원장은 당연히 야당 몫으로 줘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일부 여당의원들도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예, 일부 의원은 아마 기동민 의원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금 언론 인터뷰를 보면 원내대표라든가, 또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법사위원장을 넘겨줄 생각이 없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재정 의원님, 당의 보통 생각이 그런 거죠?

◆ 이재정> 그걸 떠나서 '당연히 야당 꺼다' 라는 게 이게 얼마나 유아기적 표현입니까? 좋습니다. 협상력이든, 투쟁력이든, 높이셔서 내년에 하십시오. 분위기에서 다 통과시켰던 여러 가지 상임위원 배분 문제도 이미 결정된 거 아닙니까?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만 궐석된 건데, 사실상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원점으로 돌려서 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의총에서 우리 당내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던 분은 '사실상 그렇다, 함께 책임지자.' 이런 차원에서 고려해볼 수 있다는 취지였는데요. 네, 책임정치해보겠습니다. 저희도 무겁습니다. 그렇게 당초 야당이 민생의 영역에서 역할을 하실 수 있는 상임위를 기꺼이 맡아 주십사했는데, 이거 다 필요 없다고 하십니다. 민생 중심으로 의중활동하시겠다고 하시면서도 민생 중심의 모든 위원장 다 필요 없다, 하시는데 저희도 책임감이 무겁지만 그 책임감을 지고 가겠습니다. 협상력이든, 투쟁력이든, 내년 다시 원내에 구성과정에서 하시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지금 이 논란을 더 지속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 청문회 개최하고 연계시키는 건 아니죠. 별개의 문제지 않습니까?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그러면 각 당의 사정을 하나씩 여쭤보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티타임을 가졌는데, 대통령은 당·정·청 화합을 강조했고, 송영길 대표는 그 말에 찬성하면서도 "대통령 선거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당의 정책이 중심이 되어야 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송영길 대표의 이 워딩을 이재정 의원님이 풀어서 설명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재정> 네, 저는 다른 말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정·청 화합의 문제는 그때도, 예전도, 지금도 당연한 이야기고요. 송영길 대표의 당이 정책적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저희가 정권 재창출을 위한 과정에서의 당의 역량 강화, 그리고 또 과거처럼 단순히 지지율 떨어진 대통령 거리두기 방식이 아니라 원팀 기조를 유지하면서 민생문제를 당이 주도하는 그런 건강한 당을 위한 제안이고요. 사실 원칙적인 입장에서의 말씀이고요. 이것들을 당청 간의 관계가 어느 쪽에서 어느 쪽으로 좌표를 옮겼다 라든지, 무게 중심을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는 측면도 통상이었던 관점에서 저희가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긴 하지만, 우리 당내에서는 예전과 같이 달리, 그러니까 정권말기에 들어나는 어떤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라든지, 그런 방식의 갈등양상과는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박상중 의원님, 오늘 홍준표 의원 복당 관련해서 서울시당이 만장일치 승인을 했습니다. 의원님께서 서울시당위원장이시니까, 더 잘 아실 테고,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후에 차기 지도부에서 결정하는 겁니까? 어떻게 돼요?

◐ 박성중> 그게 잘못 전달된 겁니다. 원래 우리 당헌에 보면, 시도당은 중앙당의 최고위원의 승인을 얻어서 입당을 허가할 수 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중앙당은 승인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입당 심사위원회에서 법적절차로 중앙당의 승인이 먼저기 때문에 중앙당에 승인요청을 한 겁니다. 그런데 그걸 마치 승인 요청한 것이 전부 5명이 다 만장일치로 한 건데, 그것을 마치 우리 복당을 받아들인 거와 같이, 입당을 허가한 거와 같이 이렇게 표현한 것은 그건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이거는 그럼 완벽한 오보네요?

◐ 박성중> 예, 잘못된 거죠. 그거는 중앙당의 최고위원의 승인이 먼저입니다. 그 승인이 되어야 저희들이 허가할 수 있고, 승인이 안 되면 저희들도 허가할 수 없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승인 요청하는 것에 5명이 만장일치를 했군요?

◐ 박성중> 그렇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차기 지도부에서 결정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 박성중> 지금 생각은 아무래도 차기 지도부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이 생각하셨을 때, 홍준표 의원의 복당은 왜 이렇게 논란이 될까요?

◐ 박성중> 지금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들 당원이 한 60%는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을 찬성하고 있고요. 국민여론을 보면 47%가 찬성하고, 35%가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기는 언제냐" 물어보니까 64%가 적시 입당, 이렇게 나왔는데, 그런 관점으로 보면 복당을 허용하는 쪽이 조금 더 많다,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저희들도 일단 서울시장이나 대통령 선거도 다수가 원하면 후보가 되고, 또 시장이나 대통령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니냐,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재정 의원님, 이낙연 전 대표가 어제 이명박, 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에 대해서 사과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정> 네, 사실 당시에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저는 명백하게 이야기했거든요. 특별사면권 자체가 고도의 정치적인 행위라고 하지만 무혐의의 요건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이제 국민정서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이런 개인 범죄인이 아니냐. 특히,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는 탄핵된 대통령의 형사범죄에 대해서 특별사면이 가능하냐, 라는 논제로 최근에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거든요. 굉장히 어떤 정치적 결단만의 문제가 아닌 영역의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좀 무리하신 주장이다, 라는 지적을 저는 거듭했었고요. 그 부분에 있어서 이낙연 대표가 조금 상황에 대한 판단을 규정하신 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그 부분은 저는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재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권한 내의 부분과 권한 외의 영역, 정치적 권한 외의 영역을 구분해서 우리 정치권에서도 언급해야 했었지 않나, 이런 생각입니다.

◇ 이동형> 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까지 사과를 했기 때문에 의견이 거의 대체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은 일치한다, 이렇게 보이는데. 박성중 의원님, 국민의힘 쪽은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서 의원들 개개인마다 조금 의견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성중> 예, 생각의 스펙트럼이 조금 다릅니다. 그러나 대다수 의원들의 의견은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할 때가 됐다. 지금 어느 대통령이 2년이 훨씬 넘고, 나이도 많고, 특히 박 대통령 같은 경우는 여성이지 않습니까? 그런 관점에서는 이제는 결단이 할 때가 됐지 않느냐. 그리고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라든지, 좌우통합을 모든 어떤 국민들의 통합의 정신에서 이제 결단할 때가 되지 않았나,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 이동형> 예, 의견은 조금 다르다. 그럼 의원님의 생각은?

◐ 박성중> 저는 사면을 해야 된다는 쪽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까?

◇ 이동형> 두 사람 다 입니까? 아니면 한 명 입니까?

◐ 박성중> 할 바에 두 사람 다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 이재정> 예, 저도 의견을 밝혔지만 이 부분은 정치영역이 아닙니다. 엄연한 헌법의 영역입니다.

◇ 이동형> 예.

◐ 박성중> 일단 정치적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 이재정> 정치영역이 아니라 헌법의 영역. 분명히 우리 국민이 합의한 법적 판단의 영역에 있다는 것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 박성중> 사면은 정치의 영역입니다, 법보다는.

◆ 이재정> 아닙니다. 최근에 보고된 공적기관의 보고서인데요. 탄핵된 대통령에 대한 개별 형사범죄에 대해서도 사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사실상 부정적인 견해가 다수의 견해거든요? 그 정도로 대통령의 특별사면권, 예전 같은 특별통치구조를 인정하던 사회가 아닌 민주주의국가에서는 보이지 않는 요건이 있다, 가 다수설입니다. 그래서 정치권이 자신의 영역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라는 말씀을 거듭 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어쨌든 대통령 특별사면권의 권한은 대통령한테 있으니까요. 좀 지켜보고요. 윤석열 전 총장이 지금 언론에서는 잠행으로 표현하는데, 석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제쯤 본격적인 정치를 하리라고 예상하십니까? 언론에서 5월, 6월설 이야기하던데요? 이 의원님부터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이재정> 예, 윤 총장님 정치시작하신지 꽤 되지 않으셨습니까? 검찰총장직에서부터 누구보다 탁월한 정치력을 발휘하셨어요, 우리 정치인들이 반성할 정도로. 그런데 사실 최근 보이는 행보들이 윤석열 전 총장이 단순히 검찰 전문가가 아니라 국민을 아우르는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정치인의 변모를 보기 어렵죠. 진정성을 입증하기에도 어렵고, 무엇보다 검찰을 지키기 위한 행보가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에 진정성이 있었다, 라는 거를 총장직을 내놓은 지금이라도 입증하는 방식으로 검찰개혁에 좀 에너지를 지킨다면 그것 자체가 아마도 굉장히 혁명적인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진정성과 그리고 역량들을 제대로 검증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저는 조언해봅니다.

◇ 이동형> 예, 박 의원님?

◐ 박성중> 윤석열 총장님은 언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을 것인가에 대해서 좀 본인의 판단 문제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여기서 언제 될 것이다, 이렇게 답하는 건 하나의 철칙일 뿐이고요. 본인이 가장 적절한 시기에 되지 않겠느냐, 생각이 들고요. 방금 이재정 의원의 말에 좀 말씀을 드리면, 윤 전 총장이 검찰개혁에 저항을 하다가 사표를 낸 것이 아니라 이 나라를 지탱하는 헌법 정신, 법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기 때문에 또 문재인 정부의 독재적인 어떤 이런 거에 대한 지당한 발언, 이런 것 때문에 정치인된 것이 아니냐,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우리가 정말 어느 정권이든, 독재라든지, 민주화 정신에 반한다면 거기에 경종을 울려주는 것은 당연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예, 물론 윤석열 전 총장의 선택에 달렸겠습니다만 아까 박 의원님께서 전략전술 말씀해주셨으니까, 국민의힘 생각으로는 윤 전 총장이 빨리 등판하는게 우리한테 유리할지, 늦게 등판하는게 유리할지, 나름대로 또 생각할 거 아니에요?

◐ 박성중> 저희들은 대선후보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빅텐트를 앞으로 쳐야 된다는 그런 차원에서 우리 당내 후보는 물론, 예를 들어서 윤석열 총장이라든지, 안철수 대표라든지, 또 아까 이야기한 홍준표라든지, 원희룡, 이런 분들을 가지고 빅텐트로 해야 되는 측면이라면 시간이 좀 걸리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정우 PD[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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