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검사 감소에도 600명대..일상감염 안심 못해"
월요일 확진자 수 133일 만에 최대..숨은 감염자 넓게 퍼져
감염재생산지수 0.94에서 0.99로 높아져
당국 "미국처럼 백신 접종자의 마스크 미착용 허용 어려워"
[앵커]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평일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지만 확진자 수는 사흘째 6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상감염이 지속되고 변이 바이러스도 증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런 상황에서 미국처럼 백신 접종자의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9명.
월요일 확진자 수로는 1월 4일 이후 133일 만에 가장 많습니다.
그만큼 숨은 감염자가 일상 곳곳에 폭넓게 퍼져 있는 데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최근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매일 500명대 후반이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서 그리고 또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인 사례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안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1주일간 국내 지역 발생 확진자는 590.9명으로 직전 주보다 25.6명 증가했습니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도 계속 증가하면서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94에서 0.99로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각종 지표에 빨간 불이 켜지자 환자 수 증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비가 와서 검사 건수가 준 게 마침 휴일의 영향을 받아서 화요일, 수요일 좀 줄다가 이번 주는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에 숫자가 또 700~800명 가깝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미국처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실내외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또 (미국은) 1차 접종자가 46% 정도로 접종률이 상당히 높은 그런 상황에서 취한 조치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바로 국내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하반기 해외여행이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에 희망을 품어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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