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방학 정바비, 여성 폭행·불법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

이재호 2021. 5. 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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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밴드 '가을방학'의 멤버인 가수 정바비(본명 정대욱)씨가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17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폭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5월께 ㄱ씨가 아닌 다른 여성 ㄴ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고발됐으나, 지난 1월 말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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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련 증거 확보"
<한겨레> 자료사진

유명 밴드 ‘가을방학’의 멤버인 가수 정바비(본명 정대욱)씨가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17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폭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1월 중순께 피해 여성 ㄱ씨가 정씨에게 폭행을 당하고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정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정씨의 압수수색한 전자기기에서 불법 촬영된 영상을 찾아냈고 정씨와 피해자 ㄱ씨, 목격자 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5월께 ㄱ씨가 아닌 다른 여성 ㄴ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고발됐으나, 지난 1월 말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ㄴ씨는 지난해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유가족들이 대신 고발했다. 정씨는 그동안 “고발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경찰은 “당사자와 참고인 진술을 비롯해 압수된 여러 자료 등을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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