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철강발 무역분쟁 해결 착수..대중 공동전선 주목

미국과 유럽연합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의 유럽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에서 시작된 무역분쟁 해소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지나 러만도 상무부 장관과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 EU 집행위원회 무역 담당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집행위원은 현지시간 17일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초과생산 문제를 해결하는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합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첫 외국 방문 일정으로 다음 달 중순 유럽을 방문해 정상들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이뤄져 주목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통적인 우방국과 동맹 강화를 전면에 내세워, 트럼프 시절 반목을 이어온 EU와 관계 개선에 주력해 왔습니다.

앞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지난 2018년 국가안보를 이유로 유럽과 아시아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EU는 철강과 버번위스키,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 청바지 등의 품목에 28억유로 우리돈 약 3조8천700억원 상당의 50% 관세인상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EU의 보복관세는 다음달 1일 적용될 예정이었는데 이날 합의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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