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결혼전 교제, '1년 이상~2년 미만', 교제 횟수 '3~4회'
[스포츠경향]
2030 미혼남녀들은 결혼 전 적당한 교제 기간으로 1년 이상 2년 미만을, 교제 횟수로 3~4회를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하반기 오픈서베이를 통해 25세 이상 39세 이하 전국 미혼남녀 1,000명(남 500, 여 500)을 대상으로 ‘결혼 전 연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최근 공개했다.
먼저 ‘결혼 전 가장 적절한 교제 기간’으로 ‘1년 이상~2년 미만(48.3%)’, ‘2년 이상~3년 미만(37.1%)’을 선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3년 이상~4년 미만(8.5%)’, ‘1년 미만(2.9%)’, ‘4년 이상~5년 미만(1.8%)’, ‘5년 이상(1.4%)’순으로 차지했다.
비교적 단기간인 ‘1년 미만~3년 미만’을 택한 이들의 합은 남성 90.8%, 여성 85.8%였으며, 장기간인 ‘3년 이상~5년 이상’을 선택한 이들의 합은 남성 9.2% 여성 14.2%였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결혼 전 배우자를 더 오래 만나봐야 한다고 답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2년 이상~3년 미만(44.6%)’을, 30대가 ‘1년 이상~2년 미만(56.4%)’을 많이 선택했다.
가연 관계자는 “사계절을 겪어보고 결혼하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응답자 대부분 1년 이상은 만나봐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며 “특히 응답률을 보면, 대체로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에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엿보인다. 출산과 육아, 경력 단절 등의 요인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결혼 전 가장 적절한 교제 횟수’에 대한 응답은 ‘3~4회(43.3%)’와 ‘5~6회(29.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11회 이상(10%)’, ‘1~2회(7.4%)’, ‘7~8회(6.3%)’, ‘9~10회(3.1%)’가 뒤를 이었고, ‘3~4회’를 택한 남성은 41.6%, 여성은 45%로 남녀 간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가연 커플매니저는 “실제로 자신은 미래를 생각해 진지하게 만났는데, 상대는 당장 결혼 생각이 없어 갈등을 겪는 사례도 심심찮게 들려온다”며 “아무리 오래 만났다 하더라도 결혼에 대한 의향과 마인드, 타이밍 등이 잘 맞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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