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형마트,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확진자 급증
[KBS 대구]
[앵커]
대구, 경북에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4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형할인점과 노래교실, 종교 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모임이나 이동이 늘어나는 5월을 맞아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주 보건소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경주의 한 대형할인점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직원 5명이 추가로 확진되자 할인점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는 겁니다.
오늘 0시 이후에도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명입니다.
[황국정/경주시 보건행정과장 :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 전체 다 나와서 검사를 하고 있고, 어제 3천 명 가까이했고 오늘도 지금 계속 두 군데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비롯해 경북에서는 오늘 0시 기준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는 동구의 한 노래 교실에서 지난 14일 이후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발열 등 증상이 있어 검사 권고를 받았지만 검사를 미룬 이용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달성군의 이슬람 사원에서 방역 수칙을 어기고 이슬람 금식 기도 기간을 보내다 지난 15일 이후 27명이 확진됐습니다.
이와 함께 대구에서는 오늘 0시 기준 1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확진자들이) 다양한 직종에 근무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들과 접촉으로 인한 지역 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 조기 검사, 자가격리 등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이 지역에서 잇따르면서 가정의 달을 맞아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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