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육감, 5·18 교육 전국화 선언.."인정도서 확대 보급"
[KBS 광주]
[앵커]
5·18 41주년을 앞두고 80년 5월의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전국화하자는 목소리와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은 5·18 교육에 협조하겠다는 공동 선언을 발표했고 광주시 교육청도 인정 교과서 확대 보급에 나섰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고등학교 복도에 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졌던 주요 상황이 펼쳐져 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몸에 테이프를 감아 만든 전신상 등으로 도청 앞 금남로 집단 발포 현장 등을 재현했습니다.
석 달에 걸쳐 전시회를 준비하며 학생들은 5·18의 정신과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수림/광주 동명고 2학년 : "어떤 하나의 사건을 끝까지 탐구하고 친구들과 협동을 통해 작품을 하나 만들어보면서 앞으로 절대 5·18 민주화 운동을 잊지않을 것 같다는 점이 이번 수업에서 좋았습니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이렇게 5·18 광주 정신과 가치를 배우고 이어나가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습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최근 광주에서 회의를 열어 앞으로 5·18 민주화 운동 계기 교육을 하고 교육 자료를 공유하는 등의 공동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김재황/광주시교육청 장학관 : "어쨌든 광주시교육청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으니까 (타 시도 교육청에) 요청을 하면 적극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담아내는 (선언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은 5·18 교육의 전국화를 위해 전국 각지의 교사들이 참여하는 5·18 학습 동아리 120팀을 구성해 광주 탐방 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영환/대천여자상업고 역사 교사 : "제가 직접 만든, 정리한 자료를 가지고 교육 자료를 만든다면 좀 더 실감 나고 생동감 있는 교육자료를 만들지 않을까…."]
또 5·18 인정 교과서를 전국 각지의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희망 학교에 2만 부를 추가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조민웅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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