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대면 원격수업 여파와 과제는?
[KBS 전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초중고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원격수업을 받아 왔는데요.
이와 관련한 설문 조사가 전북에서 처음 실시됐는데,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오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학교 밀집도 기준에 따라 등교하지 않는 날에는 원격수업을 들어 온 초중고 학생들.
비대면 수업이 늘어날수록 학력 격차와 교육 양극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권혁선/전주고등학교 교사 : "상위권 친구들은 어떻게 보면 개인적 편차에 따라서는 오히려 성적이 아시겠지만 향상된 측면도 있긴 있는데 중하위권 친구들이 성적이 하락한 건 분명한 사실이고요."]
교육자치연구소가 전북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 천6백9십여 명에게 원격수업에 대해 물었습니다.
먼저 학부모 응답자의 49.3퍼센트가 사교육 부담에 변함이 없다, 45.4퍼센트는 증가했다, 5.4퍼센트는 감소했다 순으로 답했습니다.
또 원격수업이 공부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학생 응답자의 44.5퍼센트는 보통이다, 34.5퍼센트는 그렇지 않다, 20.7퍼센트는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원격 수업이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웠냐는 물음에 교사 응답자의 50퍼센트는 그렇지 않다, 32.9퍼센트는 보통이다 14.8퍼센트는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이항근/교육자치연구소 상임대표 : "학교의 존재와 대면 수업의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이후에 대비해 학급당 학생 수 20명 감축 등 새로운 학교 모델을 고민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 학생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원격수업 시행 이후 인터넷 정보 검색과 활용 능력은 향상됐지만, 진로진학 탐색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그래픽:박소현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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