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팀·시민공론화'..장기 표류 과제 해결하나?
[KBS 부산]
[앵커]
부산에는 황령산 스키돔과 광안리 해상케이블카,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 장기 표류 과제가 한둘이 아닌데요,
박형준 시장이 이들 현안에 대해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구분하겠다고 밝힌 뒤, 전담팀을 꾸리고 시민 공론화를 추진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사업자의 부도로 폐장한 뒤 지금껏 흉물로 방치된 황령산 스키돔.
개장한 지 35년이 지난 사직야구장은 매년 재건축 얘기가 나오지만, 제자리걸음입니다.
이밖에 광안리 해상케이블카와 해운대 한진CY 개발, 동물원 더파크 정상화 등 부산의 장기 표류 과제는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들 현안에 대해 박형준 시장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구분하겠다며 해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시는 장기 표류 과제들이 대략 2~30개에 이른다고 보고, 공무원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또 갈등이 첨예한 사안은 시민 공론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김선조/부산시 기획조정실장 : "(사안 별로) 행정부시장이나 저, 여러 분들이 TF팀장을 맡고 또 공론화가 필요한 부분은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현안 해결을 요구해 온 부산시의회도 힘을 보탭니다.
[신상해/부산시의회 의장 : "상임위별로 장기 표류 과제가 있기 때문에 상임위별로 TF를 만들어서 앞으로 제대로 된 대안을 만들어서 시에 요구할 생각이죠."]
그러나 논란이나 특혜 의혹 등이 있으면 결정을 미루는 공무원 조직의 특성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박재욱/신라대 행정학과 교수 : "(박형준 시장이)임기 1년만 남은 상황에서 부산시 표류 사업에 대한 시장의 (해결) 의지가 높다 하더라도 기민하게 움직일 수 없는 공무원 조직 특성으로 해결되기 어렵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따라서 사업 추진 여부를 빨리 결정해 갈등과 사회적 낭비를 줄이겠다는 박 시장의 의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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