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개발 이제 민간 주도..'뉴 스페이스' 신호탄

조영호 2021. 5. 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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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최근 화성 탐사 등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우주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도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논의가 활발한데요.

카이스트와 한화그룹이 100억 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진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러시아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날아오릅니다.

발사 한 달여 만에 선명한 촬영 영상을 공개했는데, 앞으로 쏘아 올려질 중형위성 2호에서 5호 등의 개발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되는 신호탄이 됐습니다.

차세대 중형위성과 함께 우주개발을 위한 민간 위성 상용화를 위해 카이스트와 한화그룹이 손을 잡았습니다.

한화그룹에서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가 카이스트에 100억 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김연철/한화시스템 대표 : “처음으로 대학과 민간 기업이 본격적으로 우주 개발 사업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 우주 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첫 연구 과제는 저궤도 위성 간 통신기술 개발입니다.

여러대의 위성끼리 레이저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운항 중인 비행기나 배,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오지에서도 인터넷 등 통신 공급이 가능해집니다.

[이상엽/KAIST 연구부총장 : "위성에서 통신을 이용해 실제적으로 다양한 산업에 이용할 수 있는 그런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기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성 상용화를 위해 대학과 민간 기업이 손을 잡으면서 국내 우주 산업이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는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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