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역전타' 9회 뒤집은 삼성, '단독 1위' 지켰다 [MK현장]

안준철 2021. 5. 1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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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무서운 집중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정규시즌 LG트윈스와의 팀 간 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삼성 마운드는 5회부터 계투진이 1이닝씩 막으며 LG에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순식간에 3-1로 만든 삼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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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무서운 집중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정규시즌 LG트윈스와의 팀 간 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를 끊으며 22승 15패를 만들며 1위를 유지했다. LG와의 시즌 상대 전적도 4승 2패로 우위를 지켰다.

반면 8회까지 1-0으로 앞서던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무너지면서 4연승 기회가 날아갔다. 삼성을 스윕할 수 있는 기회도 놓쳤다. 이날 이기면 1위로 올라섰지만,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20승 16패로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1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9회초 2사 1,3루에서 삼성 강민호가 2타점 역전 2루타를 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팽팽한 투수전 흐름이었다. LG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나섰다. 1회부터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였다. 3회는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유도했다.

켈리의 퍼펙트 행진은 4회 2사까지 이어졌다. 4회초 선두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뜬공,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을 처리했다. 하지만 2사 후 호세 피렐라가 첫 안타를 때리며 켈리의 퍼펙트 행진을 저지했다.

비록 안타를 맞긴 했지만, 켈리는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삼성도 선발 이승민의 호투로 LG 타선을 잠재우기 시작했다. 2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이었다. 3회도 선두타자 문보경을 3구 삼진으로 잡았고,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여덞 타자 연속 범타 처리였다.

그러나 0의 행진을 정주현이 깨뜨렸다. 정주현은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째 이승민의 135km 직구가 한복판으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2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정주현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LG는 정주현의 홈런을 앞세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다만 홍창기의 2루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LG는 4회말에도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볼넷으로 나갔다. 하지만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에 걸려 2루에서 아웃됐다. LG는 2사 후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다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LG마운드는 켈리가 건재했다. 5회도 삼자범퇴였다. 6회는 2사 후 김상수에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켈리는 7회 1사 후 오재일에 안타를 내줬지만, 역시 스코어링 포지션까지는 주자를 보내지 않으며 올 시즌 가장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삼성 마운드는 5회부터 계투진이 1이닝씩 막으며 LG에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8회부터는 잠그기 모드였다. LG는 정우영이 등판해 대타 박해민과 김호재를 범타 처리하고 좌완 김대유에게 공을 넘겼다. 김대유도 이학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9회는 고우석의 몫이었다. 그렇게 LG가 1점 차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고우석을 무너뜨렸다. 1사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피렐라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이어 이원석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순식간에 3-1로 만든 삼성이었다.

9회말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와 함께 팀의 선두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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