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시 '이것' 함께 쓰면 안 된다..차량 전소시킨 범인은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1. 5. 17.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담배를 입에 물고 '이것'을 손에 바른 순간 차량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그는 "운전자가 불붙은 담배를 입에 물고 손 소독제를 바르는 순간 담뱃재 불씨가 떨어져 소독제와 옷에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는 다행히 불이 붙자마자 차 밖으로 탈출해 가벼운 화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몽고메리 카운티 소방당국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담배를 입에 물고 ‘이것’을 손에 바른 순간 차량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15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메릴랜드 록빌의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검정 세단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당시 소방헬기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검은 연기를 내뿜는 불은 삽시간에 차 전체로 번졌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재빨리 화재를 진압했지만 자동차 내부는 이미 전소한 뒤였다.

몽고메리 카운티 소방당국 대변인은 화재의 원인을 ‘손 소독제’라고 밝혔다.

그는 “운전자가 불붙은 담배를 입에 물고 손 소독제를 바르는 순간 담뱃재 불씨가 떨어져 소독제와 옷에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몽고메리 카운티 소방당국

운전자는 다행히 불이 붙자마자 차 밖으로 탈출해 가벼운 화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 대변인은 “알코올 함유량이 많은 손 소독제는 절대 불 근처에서 사용해선 안 된다”며 “특히 통풍이 잘되지 않는 밀폐된 차 안에서 흡연과 손 소독제 사용은 매우 나쁜 조합”이라고 경고했다.

인디펜던트지 보도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손 소독제는 에탄올 60% 또는 이소프로판올 70% 등 다량의 알코올로 구성돼 있어 가연성이 높다. 이런 알코올 기반 소독제는 상온에서 쉽게 증발해 가연성 증기로 변하므로 인화물질로 간주한다.

지난해 9월 텍사스에서는 한 여성이 손에 소독제를 바른 뒤 촛불을 켜려다 손에 불이 붙으면서 심각한 화상을 입기도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