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에 퇴장 유도까지, 전남 선두 도약 이끈 이종호

김태석 2021. 5. 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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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이종호가 에이스다운 기질을 뽐냈다.

깔끔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퇴장을 유도하며 전남이 수적 우세 속에서 손쉽게 경기를 펼치도록 했다.

이종호가 속한 전남은 17일 저녁 7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전반 21분 이종호, 후반 39분 발로텔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산을 상대로 완승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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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에 퇴장 유도까지, 전남 선두 도약 이끈 이종호



(베스트 일레븐=광양)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이종호가 에이스다운 기질을 뽐냈다. 깔끔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퇴장을 유도하며 전남이 수적 우세 속에서 손쉽게 경기를 펼치도록 했다.

이종호가 속한 전남은 17일 저녁 7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전반 21분 이종호, 후반 39분 발로텔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산을 상대로 완승을 연출했다. 이 승리로 전남은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팀 컬러를 공통으로 지닌 팀들간의 대결이라 더 살얼음판 승부일 수밖에 없었다. 선제골을 빼앗기면 그대로 스코어를 굳히는데 능한 팀이라는 걸 서로가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신중하게 맞붙을 수밖에 없는 한판이었는데, 의외로 득점이 일찍 나왔다. 승기를 전남에서 가져간 것이다.

전반 초반에는 안산이 공세적인 자세를 취했다. 전반 4분 김륜도의 기습적인 슛이 크로스바를 막고 나오는 등 전남이 위축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17분 파울 하나가 흐름을 완전히 바꾸었다. 박스 안 공격에 가담한 전남 센터백 장순혁을 안산 수비수 송주호가 팔꿈치를 가격해 쓰러뜨렸다.

주심이 VAR까지 판독한 후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전반 21분 이종호가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종호 처지에서는 4월 4일 대전하나 시티즌 이후 40여 일만에 골맛을 봤다. 이 골이 경기에 미친 영향은 꽤나 컸다. 나쁘지 않은 경기 초반을 보낸 안산 처지에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던 반면, 출발이 좋지 못했던 전남은 이 한 방으로 기선을 잡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전반 29분에도 전남을 향해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지었다. 하프라인 인근에서 볼을 이어받은 이종호가 안산 날개 공격수 최건주에게 거친 태클을 받아 쓰러졌다. 이종호가 볼을 먼저 터치하면서 최건주의 태클이 이종호의 뒷발을 건드렸다. 운이 없었지만 다소 높은 태클임을 부정할 수 없었다. 좀 더 기민한 움직임을 보인 이종호의 플레이가 상대의 퇴장을 유도한 것이다. 즉,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두 장면에서 이종호가 중요한 활약을 펼친 셈이 됐다.

이 장면 이외에도 이종호는 인상 깊은 장면을 여럿 만들어냈다. 이종호는 후반 8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올렉의 얼리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방향을 바꾸는 예리한 헤더슛으로 안산 골키퍼 이승빈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사무엘·발로텔리 등 함께 공격을 이끄는 외국인 공격수들의 리딩을 담당하면서 전남의 역습을 주도했다. 후반 26분 사무엘의 퇴장 이후 공격진에 불가피하게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었던 전경준 감독의 결정 때문에 벤치로 물러나기 전까지 이종호는 주어진 몫을 충실히 했다. 모처럼 스스로에게 흡족했을 경기를 한 이종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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