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동 문제에 큰 목소리..미얀마 사태 때와 뒤바뀐 미중
[앵커]
중국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때와 달리 이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더 책임감을 가지라면서 압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UN 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첫 공개회의를 열었습니다.
화상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대표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맹비난하며 항전을 다짐했습니다.
[리야드 알말키 /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외무장관 : 이스라엘은 지금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하는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죄명은 인권 침해입니다.]
이스라엘 대표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 /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숨어서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안보리 이사국들도 늘어나는 민간인의 희생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중국은 적대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장쥔 / UN 주재 중국 대사 : 현재 상황에서 가장 긴급한 과제는 휴전을 하고 폭력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미국도 폭력을 끝내야 한다면서 양측이 휴전을 추진한다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총리,팔레스타인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 / UN 주재 미국 대사 :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아바스 대통령 과 어제 통화를 했고 블링컨 국무장관도 양측 지도자들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안보리는 이번에도 중재안은 커녕, 공동 성명 하나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 한 나라의 반대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안보리가 나서면 막후의 외교적 협상에 방해가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리가 중국의 반대로 미얀마 군부를 제재하지 못하는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 됐습니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미국이 더 책임감을 가지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미국을 압박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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