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전 80기' 이경훈, 한국인 8번째 PGA 우승

2021. 5. 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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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PGA에서 활약하는 이경훈 선수가 AT&T 바이런 넬슨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79전 80기 만에 꿈을 이룬 이경훈 선수는 PGA에서 우승한 8번째 한국인이 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타 차 2위로 출발한 이경훈은 전반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굵은 빗줄기를 송곳 같은 아이언샷으로 뚫으며 3타 차 선두를 유지하던 16번 홀.

퍼팅 직전 내리친 천둥 번개로 경기가 중단되며 흐름이 끊겼습니다.

2시간 반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이경훈은 한 타를 잃었지만 17번 홀 버디로 만회하고, 파5 마지막홀 2번째 샷을 온그린하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2002년 최경주가 물꼬를 튼 후 8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한 순간.

최경주와 지난 대회 우승자 강성훈, 임신 8개월의 아내와 함께해 감격이 더 컸습니다.

▶ 인터뷰 : 이경훈 / CJ대한통운 - "7월이면 딸이 나오는데 진짜 큰 선물인 것 같아요. 아이를 임신하고 아주 좋은 일이 저한테 많이 일어났고."

매경아마골프 우승으로 주목받은 이경훈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한국과 일본에서 2승씩 올리며 잘 나가던 중 2016년 PGA 도전을 택했습니다.

아내와 미국 전역을 다닌 끝에 3년 만에 1부 투어에 오른 이경훈은 지난 2월 피닉스오픈 준우승을 거쳐 80번째 도전 만에 우승 꿈을 이뤘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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