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오염수 문제 국제기구 협력 요청한 한국 지지"

우리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국제기구에 협력을 요청한 데 대해 중국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해양수산부가 국제해사기구, IMO에 서한을 발송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국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물론 일본 내부의 강한 반대에도 일본 정부는 들은 체 만 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일본은 오염수로 전 세계 해양생태와 각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무책임하고 불투명한 결정으로 일본 정부가 얻은 것은 자국의 이익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일본 정부는 자신의 책임을 직시해야 한다”며 “관련국과 국제기구가 협상하기 전까지 오염수를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IMO에 “국제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원전 오염수가 처리될 수 있도록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협력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박예원 기자 (ai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