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연기론에 민주당 지도부 "1등부터 건의해야"..박용진 "1등 정해놨나"

임세흠 2021. 5. 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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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가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당헌·당규에 있는 대로 가는 것"이라며 현행 경선 일정 유지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르면, 대선후보는 대선 180일전에 선출하게 돼 있습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17일)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 연기에 대한 질문에 "당헌 당규에 규정돼 있는대로, 지도부가 가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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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가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당헌·당규에 있는 대로 가는 것”이라며 현행 경선 일정 유지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르면, 대선후보는 대선 180일전에 선출하게 돼 있습니다. 이 경우, 6월에는 후보 등록을 시작하고, 9월 초에는 후보 선출을 완료해야 합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17일)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 연기에 대한 질문에 “당헌 당규에 규정돼 있는대로, 지도부가 가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지도부가 다른 스탠스(입장)를 취한 적이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고용진 대변인은 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것인데 마이너(군소) 후보들 이야기를 가지고 당이 움직일 수는 없다”면서 “1등 후보부터 대부분의 후보가 건의하면 당에서 바꾸는 작업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고 대변인의 언급은 여론조사에서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선 연기에 반발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고용진 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마이너한’ 후보로 박용진 후보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박 후보측은 입장문을 통해 “당에서 마이너한 후보, 1등 후보를 정해놓고 선거를 치르려고 하느냐”고 반발했습니다.

출마선언을 한 박 의원은 지난 16일 지도부에 경선 연기 논란을 조기에 정리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지도부가 ‘후보자들 의견이 합의되면 한다’라고 하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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