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정세균·박용진..5·18 전야제 앞서 광주시민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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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서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섰다.
두 사람은 1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기념행사 전야제를 찾아 광주시민들과 만났다.
오후 6시, 전야제 개최보다 1시간30분 앞서 행사장에 도착한 정세균 전 총리는 금남로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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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서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섰다.
두 사람은 1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기념행사 전야제를 찾아 광주시민들과 만났다.
오후 6시, 전야제 개최보다 1시간30분 앞서 행사장에 도착한 정세균 전 총리는 금남로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했다.
그는 마주치는 시민들과 양 주먹을 맞대며 "정세균입니다", "오늘 특별한 날 뵙게 됩니다"하고 인사했다.
한 노인이 "누구냐"고 묻자 "마스크를 써서 잘 모르시겠죠? 총리 지낸 사람입니다"하고 '껄껄' 소리나게 웃었다.
노인은 "아이고. 못 알아봐서 미안해. 실물이 훨씬 낫네"하며 정 총리의 손을 맞잡았다.
이날 정 전 총리를 멀리서 알아본 한 시민은 그에게 달려와 기념촬영을 요청했다. 그는 한껏 붉어진 얼굴로 "광주에 오신 것 환영한다. 어쩜 여기까지 와주셨냐"고 감사함을 표했다.
전 총리는 "앞으로도 자주 오겠다"며 "코로나19로 힘드실텐데 모두 힘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남로 거리에서 풍물공연을 감상했다.
한 대학생 무리가 박 의원을 알아보고 인사하자 그는 "5·18 파이팅!", "광주시민 파이팅!" 등을 외쳤다.
시민들 사이에 어우러져 풍물공연을 감상하는 박 의원 곁에는 자연스럽게 많은 이가 모여들었다. 한 시민은 "5·18 주간이 끝나도 자주 오셔야 한다", "열심히 하셔라"고 덕담을 했다.
박용진 의원은 국제청년센터가 주최하는 미얀마 민주화운동 캠페인에도 참여하며 청년층과의 유대를 쌓았다.
박 의원은 캠페인 메시지에 '연대와 전진! 광주와 미얀마, 민주주의 희망' 등을 적은 뒤 "5·18과 미얀마는 함께해야 한다. 의원으로서 나도 함께하겠다"고 연대를 약속했다.
한편 이날 5·18 전야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가 99명(100명 이내)으로 축소 개최됐다.
초청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정세균 전 총리와 박용진 의원도 정식 초청되지 않아 펜스 밖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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