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실패에.. 스가 지지율 33%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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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내각 지지율이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추락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15~16일 전국 유권자 1527명(유효 답변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40%에서 7%포인트 떨어진 33%를 기록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은 스가 정권 출범 후 최저치인 30%를 기록해 한 달 새 5%포인트나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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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백신 접종 지연 정부 책임"
83% "도쿄올림픽 취소·재연기를"
일본 아사히신문이 15~16일 전국 유권자 1527명(유효 답변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40%에서 7%포인트 떨어진 33%를 기록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는 스가 총리가 집권한 지난해 9월 조사 때 지지율(65%)의 반 토막 수준이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도 39%에서 8%포인트 오른 47%에 달했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은 스가 정권 출범 후 최저치인 30%를 기록해 한 달 새 5%포인트나 빠졌다. 총선을 당장 치를 경우의 지지 정당으로 자민당을 꼽은 응답자 비율은 지난달 40%에서 이번 조사에선 35%로 하락했다. 오는 10월20일 중의원(하원) 의원 임기 만료 전 총선을 해야 하는 스가 정권과 자민당 입장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스가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3%에 그쳤고 부정적 평가는 3분의 2인 67%에 이르렀다. 또 스가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6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신뢰한다는 답변(27%)을 크게 앞섰다.
아사히신문은 “(스가 정권에 대한) 엄혹한 평가 배경에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만이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에서 백신 접종 지연에 대해 정부 책임이 크다는 답변은 66%에 달했다. 정부 책임이 크다는 답변은 70세 이상에서 73%, 60대에서는 80%나 됐다.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상황 와중에도 개최 강행 의지를 밝히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선 43%가 취소, 40%가 재연기를 주장했다. 예정대로 개최를 지지한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스가 총리의 안전한 대회 개최 실현 발언을 납득할 수 없다는 사람이 73%를 차지해 납득한다는 답변자(20%)를 압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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