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장마같은 비에 열대야 같은 밤..올여름 예고편?
[앵커]
마치 장마가 온 것처럼 사흘 동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높은 습도에 열대야 같은 밤이 찾아오기도 했는데요,
이례적인 날씨에 올여름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는 주말부터 사흘간이나 계속됐습니다.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를 동반하며 내륙 곳곳에 호우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5월에 내리는 봄비가 아닌 여름철 장마처럼 내린 비였습니다.
충북 단양 영춘면 135mm, 강원도 정선 사북읍 132.5mm, 경남 거제 남부면 123mm, 경기도 파주 문산읍 118.8mm 등 100mm 넘는 비가 기록된 곳이 많았습니다.
장마 같은 비에 주말 밤에는 열대야 같은 반짝 무더위가 나타났습니다.
기온은 20도 안팎에 머물렀지만, 습하고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며 밤잠을 설친 사람이 많았습니다.
[김영옥 / 서울시 상암동 : 가족들은 너무 습하다고 굉장히 짜증 내더라고요 에어컨 틀어야 되나 그 정도 생각했죠. 준비해야 되겠다.]
65년 만에 가장 일찍 형성된 일본의 장마전선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일찍 발달하면서 일본 장마도 일찍 시작됐습니다. 장마전선 주변에서 비구름이 더 강하게 오래 발달하고 습한 공기도 한반도로 유입된 것입니다.]
문제는 5월에 폭설과 우박, 호우를 몰고 왔던 북쪽 찬 공기가 아직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장마전선을 밀어 올린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 찬 공기 사이에서 우리나라 주변으로 대기 불안정이 심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남은 5월에도 마치 여름처럼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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