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호이비에르 향한 찬사.. "클래스-창의력 모두 보여줬다"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홋스퍼)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호이비에르는 1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호이비에르를 위한 경기였다.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호이비에르는 보통 후방에 위치하며 수비 라인을 보호하고 2선 공격수들에게 볼을 연결하는 데 힘쓴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제 역할을 다하면서도 과감한 공격 가담이 돋보였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5분, 하프 라인 아래에 위치한 호이비에르는 배후 침투를 시도하는 해리 케인에게 롱패스를 정확히 배달했다. 케인은 뒤따라오던 수비수를 침착하게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호이비에르의 시야와 순간적인 판단, 케인의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영국 BBC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인 대니 머피는 “호이비에르는 오늘 아주 대단했다. 정말 멋진 패스였다. 나는 경기 전 마이카 리차즈에게 그가 창의적이지 않다고 했다. 호이비에르는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선수로 분류됐다. 그는 상대를 쫓아다니며 팀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오늘 호이비에르는 클래스와 창의성을 보여줬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후반 17분에는 해결사 역까지 했다. 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이 등을 지고 오른쪽에 있던 가레스 베일에게 볼을 내줬고, 베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순간적으로 쇄도하던 호이비에르가 밀어 넣으며 팀에 완승을 선물했다.

이외에도 호이비에르는 팀 내 최다 패스(86회),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94.2%), 최다 태클(3회), 인터셉트(2회)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현지 매체도 박수를 보냈다. 영국 ‘90MIN’은 “케인에게 아름다운 패스를 제공했다. 바늘 같은 패스로 울버햄프턴의 수비를 무너뜨렸다”라며 팀 내 최고 평점인 9를 부여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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