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결산] 공격 농구에 필요했던 리바운드, LG는 만족할 수 없었다

손동환 2021. 5. 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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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를 원했지만, 원하는 만큼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많은 공격 횟수의 원천은 리바운드였다.

박정현(202cm, C)과 정희재(196cm, F), 서민수(196cm, F) 등 LG 국내 장신 자원의 경기당 리바운드는 4개 미만이었다.

그 정도로, LG 국내 빅맨의 리바운드 경쟁력은 떨어졌고, LG는 원하는 만큼의 공격 농구를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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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를 원했지만, 원하는 만큼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창원 LG는 2020~2021 시즌부터 조성원 감독과 함께 했다. 조성원 감독은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 핵심은 ‘많은 공격 횟수’였다.

많은 공격 횟수의 원천은 리바운드였다. 수비 리바운드와 공격 리바운드 모두 공격 기회를 가져다주는 수단이기 때문. 그래서 조성원 감독도 경기 전후 ‘리바운드’라는 말을 많이 했다.

하지만 LG는 원하는 만큼의 리바운드를 잡지 못했다. 조성원 감독이 “리바운드로 인해 경기에서 졌다”는 말을 하는 날도 많아졌다.

보통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공을 잡을 때, 리바운드라는 기록이 발생한다. 그래서 높이가 좋은 팀이 리바운드를 많이 따내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10개 구단 모두 높이와 골밑 장악력을 지닌 외국 선수를 선발한다. LG 역시 마찬가지였다. 2019~2020 시즌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던 캐디 라렌(204cm, C)과 키는 작아도 리바운드를 잘 잡는 리온 윌리엄스(197cm, F)를 선발한 이유였다.

그러나 라렌의 골밑 장악력은 예전 시즌 같지 않았다. 2020~2021 시즌 외국 선수의 기량과 높이가 역대급이었다. 라렌은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 라렌은 2020~2021 시즌 37경기 출전에 그쳤고, 라렌의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는 8.9개에 불과했다.

리온은 어느 정도 분투했다.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에 경기당 21분 40초를 뛰었고, 8.6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하지만 더 높은 수준의 외국 선수를 상대하기 부족했다.

국내 빅맨의 골밑 경쟁력도 떨어졌다. 박정현(202cm, C)과 정희재(196cm, F), 서민수(196cm, F) 등 LG 국내 장신 자원의 경기당 리바운드는 4개 미만이었다.(박정현 : 3.6개, 정희재 : 3.3개, 서민수 : 3.2개)

시즌 후반에 합류한 이관희(191cm, G)가 팀 내 국내 선수 중 리바운드 1위(경기당 4.8개)를 차지할 정도였다. 그 정도로, LG 국내 빅맨의 리바운드 경쟁력은 떨어졌고, LG는 원하는 만큼의 공격 농구를 할 수 없었다.

물론, LG는 새로운 체제에서 새로운 컬러를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 시즌은 ‘시행착오’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조성원 LG 감독과 LG 선수단 모두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것에 만족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리바운드는 다른 문제다. 안정적인 수비가 전제되어야 하는 문제지만, 리바운드는 결국 선수들의 의지로 나오는 기록이다. 잡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때, 리바운드가 이뤄진다.

그래서 리바운드라는 기록만 놓고 보면, LG 선수들의 투지가 이전보다 향상됐다고 보기 어렵다. 냉혹한 말로 들릴 수 있지만, 리바운드를 기준으로 하면 그렇다.

LG는 공격 농구를 추구하는 팀이다. 공격을 하려면, 리바운드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LG는 리바운드를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조성원 감독과 선수들 역시 중요성을 알고 있을 것이다.

[LG 2020~2021 리바운드 관련 기록]
1. 경기당 수비 리바운드 개수 : 22.7개 (9위)
2. 경기당 공격 리바운드 개수 : 10.9개 (5위)
3. 경기당 수비 리바운드 허용 개수 : 25.5개 (최다 2위)
4. 경기당 공격 리바운드 허용 개수 : 10.0개 (최소 1위)
5. ORB%(공격 리바운드 점유율) : 29.9% (6위)
6. DRB%(수비 리바운드 점유율) : 69.3% (5위)
7. TRB%(전체 리바운드 점유율, 팀 리바운드 제외) : 48.6% (8위)
 1) ORB% 산출 공식 : 100x[(팀 공격 리바운드 개수)]/[(팀 공격 리바운드+상대 팀 수비 리바운드)]
 2) DRB% 산출 공식 : 100x[(팀 수비 리바운드 개수)]/[(팀 수비 리바운드+상대 팀 공격 리바운드)]
 3) TRB% 산출 공식 : 100x[(팀 리바운드 개수)]/[(팀 전체 리바운드+ 상대 팀 전체 리바운드)]
  * 팀 리바운드 : 팀 오펜스 리바운드 + 팀 디펜스 리바운드
  * 해당 공식 출처 : KBL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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