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도 한 수 배웠다'..알리송의 극장골에 "대단한 골" 놀라움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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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가 알리송 베커(리버풀)의 극장골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더 호쏜즈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로미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892년 창단한 리버풀의 역사 이래 골키퍼의 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이어는 1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내 친구의 엄청난 골이다"라며 놀란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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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가 알리송 베커(리버풀)의 극장골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더 호쏜즈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로미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63점으로 4위 첼시와 승점 1점 차로 좁히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희망을 살리게 된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초반 쉽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전반 14분 전방에서 공을 잡은 롭슨 카누가 반대편 구석으로 향하는 왼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주도하고도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린 리버풀이었다.
그러나 얼마 안 되어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전반 33분 마네의 패스를 살라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종료까지 웨스트브로미치를 거세게 압박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단단한 수비에 막혔다.
이때 구세주가 등장했다.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서 알리송이 가담했다. 알리송은 노마크 찬스에서 감각적인 헤더로 공을 돌려놨고 그대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알리송의 뜬금없는 득점에 리버풀 선수들은 놀라움을 표했고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알리송의 득점은 더 의미가 있었다. 1892년 창단한 리버풀의 역사 이래 골키퍼의 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EPL에서도 6번째로 피터 슈마이켈, 브래드 프리델, 폴 로빈슨, 팀 하워드, 아스미르 베고비치만이 앞서 골을 넣은 바 있다. 베고비치 이후 약 8년 만에 나온 골키퍼 골이다. 더불어 알리송 만이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이었다.
알리송은 경기 종료 이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공을 돌렸다. 그는 "모두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아버지께서 나의 골을 지켜봤길 바란다. 분명 신과 함께 보셨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해당 골장면을 지켜본 노이어 골키퍼도 놀라움을 전했다. 노이어는 골키퍼라 믿을 수 없을 만큼 필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 빌드업, 개인기 등 필드 플레이어에 가까운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그런 노이어도 이번에는 한 수 배웠다. 노이어는 1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내 친구의 엄청난 골이다"라며 놀란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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