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여론조사]① 차기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는?
[KBS 제주]
[앵커]
KBS 제주방송총국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원희룡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와 차기 도지사 후보 적합도, 코로나19 방역과 제주 현안에 대한 도민 인식을 알아보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원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와 차기 도지사 후보 적합도에 대해 신익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지사는 대권 도전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민들에게 원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 선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잘못한 결정'이란 부정적인 견해가 과반에 가까운 48.5%로, '잘한 결정'이란 긍정적인 응답 보다 16.9%p 높았습니다.
이는 원 지사가 도지사 재선 당시 했던 도정 전념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 시점에 대해선 '아무 때나 상관없다'와 '대선 경선 시기에 맞춰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오차 범위 내 비슷했고, '즉시 사퇴해야 한다'와 '잘 모르겠다'란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차기 도지사를 뽑을 내년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민들에게 도지사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습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14명의 후보 가운데, 오영훈 현 제주시을 국회의원이 9%로 가장 높았고,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7.1%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과 위성곤 현 서귀포시 국회의원, 송재호 현 제주시갑 국회의원 순이었고, 그 외 후보들은 지지율이 3% 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와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 비율이 절반을 넘겼습니다.
모든 집단에서도 이 응답 비율이 가장 높게 나온 것도 두드러진 점입니다.
차기 도지사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해선 '인물·능력'과 '정책·공약'이란 응답이 오차 범위 내 비슷했고 소속 정당과 주변 평가는 10% 안팎의 응답률로 뒤를 이었습니다.
집단별로는 40대 이하는 '정책·공약'을, 50대 이상은 '인물·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휴대전화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5%p, 응답률은 25.9%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김민수
▲조사의뢰자: KBS제주
▲조사기관: (주)디오피니언
▲조사지역: 제주도
▲조사기간: 2021년 5월 15~16일
▲조사대상: 제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유선 - 제주도 46개 국번별 번호 생성 무작위 추출
무선 -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유선전화 RDD,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선전화 73.0%, 유선전화 27.0%)
▲응답률: 25.9%(무선전화 30%, 유선전화 18.8%)
▲가중치 부여방식: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적용방식: 림 가중 적용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p
▲질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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