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중화권 코로나 기승..중국 백신 접종 최고
[앵커]
그동안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발생이 적었던 타이완과 싱가포르는 물론 중국 본토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본토 확진자 발생이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베이의 한 슈퍼마켓. 시민들이 계산대를 가득 메웠습니다.
라면과 휴지 등 생필품이 있던 진열대는 텅 비었습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늘자 생필품을 사재기 한 것입니다.
타이완에서는 지난 15일 180명에 이어 오늘은 333명까지 지역감염이 늘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하루 최대 발생입니다.
[천스중/타이완 보건복지부장 : "불필요한 이동과 활동 및 모임을 피해야합니다. 실내 5명, 실외 10명 이상의 각종 모임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휴일 한낮인데도 도심거리에 차량을 볼 수 없습니다.
음식점들마다 손님들이 앉을 수 없도록 줄을 쳐 놓았습니다.
코로나 모범 방역국이던 싱가포르도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하루 38명이 지역 내 감염이었는데 지난해 7월 24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달 중순까지 식당내 취식을 금지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했습니다.
[로렌스 웡/싱가포르 교육부장관 : "외부 모임 허용 기준을 5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 주십시오."]
이에따라 오는 26일 홍콩과 실시하려던 비격리 여행, '트래블 버블'이 또 연기됐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20여 일만에 확진자가 나오더니 4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소식에 백신을 접종하려는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하루에만 천 3백여만 명이 백신을 맞아 일일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중국은 다음 달 말까지 전체 인구의 40%까지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지만 아직 27%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이동 자유화에 따라 이달 초 노동절 연휴 기간 연인원 2억 6천여만 명이 이동했습니다.
코로나 잠복기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지역 내 감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인천 노래주점 살인’ 피의자 허민우 신상공개
- “과거 장마는 잊어라”…더 길고 흉포해진 ‘장마의 변신’
- GTX-D, 한 달 만에 수정검토…어디로 가나?
- 北 선전매체, 윤석열 겨냥 풍자콩트…“반짝했다 사라질 수도”
- 휴대폰 요금 25%할인 놓친 가입자 1200만 명…‘스마트초이스’서 조회 가능
- 사진과 영상으로 본 인도 갠지스 강…“시신 1,000 구까지 추정”
- 머스크 ‘입방정’에 120조원 증발했다 70조원 폭등하는 코인
- “집안에 유력인사 없어, 억측 자제 부탁”…故 손정민 씨 친구 첫 공식입장
- 빌 게이츠, 여직원과 불륜 들통…이사회 퇴진 권고받기도
- 5·18인데 ‘이의리의 날’?…논란 빚자 KIA “이벤트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