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방역 모범국들, 코로나19 확산에 비상
[앵커]
타이완과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이른바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아온 아시아 국가들에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태국은 교도소 내 집단감염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사흘 만에 11배로 늘어났습니다.
타이완에서 지역 사회 감염 333명과 해외 유입 2명 등 33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3일 지역 사회 감염자가 29명이었지만 이후 180명, 206명, 333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베트남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87명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전체 62개 시와 성 가운데 27개 시와 성에서 천17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조업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태국은 교도소 내 집단 감염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17일 발표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9천635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후 전체 누적 확진자의 9% 가까이가 하루 만에 발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6천853명은 태국 내 4개 교도소 수감자들입니다.
이에 따라 태국 교정시설 내 확진자 수는 만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유스 신토빤트 / 태국 교정국장 : 교도소의 모든 건물들은 완전히 봉쇄되었고 일부에는 감염된 수감자들을 위한 임시 야전 병원으로 설치됐습니다.]
태국은 지난달 초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백 명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중순 최대 명절인 송끄란 연휴를 거치면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했습니다.
싱가포르도 16일 발표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49명 가운데 38명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자 38명은 지난해 7월 이후 최다입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자 중 18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싱가포르는 최근 들어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점증하면서 외부 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 5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식당 내 식사를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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