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2개 구 5년 간 재정 건전성 나빠졌다..서초·용산·동작만 '재정자립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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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용산구·동작구를 제외한 22개구 재정자립도가 최근 5년간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를 통해 확보한 서울 25개 자치구 재정자립도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초구의 재정자립도가 58.2%로 가장 높았다.
최근 5년 간 재정자립도가 상승한 곳은 서초구·용산구·동작구 뿐이다.
재정자립도가 50%를 넘는 곳은 서초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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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각 구청 재정상황 등 운영실태 점검 필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용산구·동작구를 제외한 22개구 재정자립도가 최근 5년간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정자립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구는 16개 구에 달해 구 살림을 방만하게 경영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16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를 통해 확보한 서울 25개 자치구 재정자립도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초구의 재정자립도가 58.2%로 가장 높았다. 중구가 55.3%, 강남구가 54.9%로 뒤를 이었다. 전체 자치구의 재정자립도 평균은 29.4%인데 9개 구는 평균 이상, 16개 구는 평균 이하였다. 노원구는 15.9%로 가장 낮았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의 전체 재원 대비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며 재정 건전성과 직결하는 지표다. 재정자립도가 100%에 가까울수록 재정운영의 자립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5년 간 재정자립도가 상승한 곳은 서초구·용산구·동작구 뿐이다. 재정자립도가 50%를 넘는 곳은 서초구가 유일하다. 서울시 본청의 경우 2016년 80.7%에서 2021년 77.3%로 하락했다. 재정자립도는 2014년부터 ‘세입 수입’ 과목에서 잉여금·전년도이월금 등을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과목으로 신설 개편해 산출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태 의원은 자치구의 방만한 재정 운용을 지적했다. 태 의원은 “시 본청조차 재정자립도가 하락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이미 하락세여서 (코로나) 핑계를 댈 수도 없다”며 “대부분 자치구의 재정자립도가 악화한 만큼 민주당이 독식하다시피 한 각 구청의 재정상황 등 운영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제외한 24개 구의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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