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이름으로' 5·18 앞두고 의미 있는 입소문
[앵커]
5·18 민주화운동을 가해자의 시각에서 풀어낸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가 개봉 첫 주, 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독립영화로서는 의미 있는 기록인데요, 5·18 41주년을 맞아 영화와 뮤지컬뿐 아니라 젊은 층을 겨냥한 글꼴까지 나왔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그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그러고도 어떻게 그렇게 편하게 살 수 있었는지"
5·18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전직 공수부대원 오채근.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시 책임자들에 대한 복수에 나섭니다.
반성하는 자와 호의호식하는 자, 영화는 두 얼굴의 가해자를 대비시킵니다.
[이정국 / 감독 : 왜 우리 역사에서는 계속 반성 없이 역사가 쉽게 쉽게 흘러가고 마는가. 그래서 영화로나마 인물들을 반성시키고 싶었고.]
출연료를 받지 않은 배우 안성기는 영화 투자자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안성기 / 배우 : 진정성·완성도 이런 것이 있으면 당연히 하죠. 그런 느낌이 저한테 왔기 때문에 같이 참여를 했습니다.]
"옛날 총 자국 핏자국 다 없애버렸잖아요. 옛날 그대로 복원하라고 우리가 지금 그렇게 있어요."
광주와 똑같은 아픔을 간직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거울처럼 닮은 두 역사를 교차로 보여줍니다.
지금의 미얀마 상황과 연결해 항쟁의 역사를 확대해볼 수 있습니다.
[임흥순 / 감독 : 사람들이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갈까. 각자만의 5·18, 각자만의 미얀마 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마트폰으로 짧은 영상을 찍어 만든 '5·18 3분 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립니다.
41년 전 함성을 재연한 뮤지컬 '광주'는 광주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쳤습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인터넷 글꼴도 나왔습니다.
5·18 당시 유인물 '투사회보'를 직접 쓴 박용준 열사의 글씨체를 본뜬 글꼴인데, 오는 21일부터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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