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 학년 매일 등교 추진"..백신·거리두기 한계에 우려도

금창호 기자 2021. 5. 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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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정부가 오는 2학기부터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전면 등교'를 추진합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가능한 학생 수가 제한적이고, 안전거리 확보도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매일 등교하는 학생들은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그리고 고3 학생 뿐.

정부가 오는 2학기에 나머지 학년을 포함한, 학생들의 '매일 등교'를 추진합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학습과 심리정서, 사회성 등의 전 영역에서 나타나는 결손의 문제의 경우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도록..."

최근 3주간 교내 학생 확진율이 낮은 상황에서, 원격수업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는건 학습결손만 심해진다는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데다 백신 접종 대상도 한정적이어서 전면 등교에 대한 걱정도 나옵니다.

2학기 개학 전까지, 일부 교사와 고등학교 3학년만 백신을 맞을 수 있고, 15세 이하 청소년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은 현재 없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전면 등교를 위해선, 교실당 학생 수를 줄여 '안전 거리'를 확보하는게 선제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올해 교육당국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천명 가까이되는 기간제 교원을 뽑았지만, 실제 분반에 투입된 교원은 약 220명에 그칩니다.

학급당 학생수가 20명을 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 됐지만, 국회 문턱 조차 넘지 못하는 상황.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을 끌어 올려,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최영준 교수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학교에서 얼마나 발생 규모가 컸는지는 지역사회에서의 발생이 연동을 하고요. 동네에서 많이 감염되면 학교에서도 많이 발생이 생기고, 그 반대의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현재, 전면등교를 하는 나라는 싱가포르와 영국, 중국 단 세 나라 뿐.

전면 등교를 위해서는, 철저한 학교 방역과 선제 조건들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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