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봉암교서 40대 자살 소동..2시간만에 내려와

최승균 2021. 5. 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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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신뒤 신변비관 교각 올라가
경찰과 2시간 대치끝 스스로 내려와
17일 오후 2시3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양곡동 봉암교 아치위에 40대 남성이 자살소동을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2시간만에 자진해 내려왔다. [사진 = 독자 제공]
경남 창원 봉암교 아치 위에 40대 남성이 자살소동을 벌이다 경찰과 2시간 동안 대치끝에 스스로 내려왔다.

17일 오후 2시 3분께 창원시 성산구 양곡동 봉암교 철교 아치위에 40대 남성이 올라가 소동을 벌였다. 이 남성은 7∼8m 높이 다리 아치 위에 올라가 대화를 거부하며 버텼다.

이날 경찰과 해경, 소방 당국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차도에 에어 매트리스 등을 설치하고 교각 아래 연안 구조정과 보트를 동원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 남성은 다리에 오른지 약 2시간 만인 오후 4시께 자발적으로 내려왔다.

인력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이 남성은 하루하루 사는 게 힘들어 술을 마신 뒤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충동적으로 다리 위에 올라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술이 깨며 정신을 차려 스스로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정확한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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