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동급생 집단 괴롭힘 사건 경찰 수사 마무리..학생 6명 검찰 송치 예정

이삭 기자 2021. 5. 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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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동급생 집단 괴롭힘 사건의 경찰 수사가 마무리 됐다.

제천경찰서는 이 학교 학생 6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이가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라는 글이 게시되면서 알려졌다.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 글의 작성자는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지속적인 집단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가해 학생들은 저희 아이를 지난해 2학년 2학기부터 지난달 23일까지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겨울에 제설제가 섞인 눈을 강제로 먹이고, 손바닥에 손소독제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등 폭행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뤄졌지만 누구하나 도와주는 사람 없었다”며 “저희 아이는 폭력과 괴롭힘에 힘이 들어 수차례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의 가족들은 가해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가해 학생들은 국민청원에 게시된 글의 일부분을 제외하고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시교육지원청은 오는 21일 학교폭력심사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교육청도 별도 조사를 통해 학교 측이 폭력·괴롭힘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응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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