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색채..'가정에 행복을 가져오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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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두 남녀가 결혼해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룬다.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꾸민 정원에서 엄마와 딸이 차를 마시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는 "우울과 방황의 시기를 거친 끝에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가난한 청년 화가였던 나를 사랑해준 아내와 착한 아들에 대한 무한한 고마움과 사랑을 그림에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의 그림은 '가정에 행복을 가져오는 그림'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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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두 남녀가 결혼해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룬다.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꾸민 정원에서 엄마와 딸이 차를 마시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준다. 잠자리채와 채집장을 들고 황금빛 들녘을 쏘다니는 아이들, 그 뒤를 따르는 부모 얼굴엔 미소가 번진다. 서울 사간동 두가헌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덕기(52)의 ‘즐거운 우리집’ 전시에 나온 작품들이다.
김덕기는 산뜻한 색채로 가족의 사랑을 그려내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는 경기 여주 당우리 작업실에서 작가가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보낸 일상을 점묘 기법으로 표현한 최근작 14점을 걸었다. 작품을 이루는 오방색의 점들이 활력과 생동감을 선사한다.
김 작가는 1990년대 작품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행복한 가족이라는 주제에 천착했다.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어머니는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세상을 떠났다. 그는 “우울과 방황의 시기를 거친 끝에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가난한 청년 화가였던 나를 사랑해준 아내와 착한 아들에 대한 무한한 고마움과 사랑을 그림에 표현했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서울 보성고에서 미술교사로 일하던 그는 2008년 고향인 여주로 돌아와 전업 작가로 변신했다. 그의 그림은 ‘가정에 행복을 가져오는 그림’으로 유명하다. 김 작가는 “점묘 대신 굵은 붓질을 통해 꽃을 그리는 등 담백한 표현 기법을 썼다”며 “여백의 미를 살리고 그림에 숨통을 틔우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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