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우승 실패' 쿠만 내보내나? 조만간 사비와 만남 예정 (西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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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로날드 쿠만 감독을 떠나보내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는 16일 "사비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기 위해 조만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쿠만 감독을 존중하기 위해 신중하게 대화를 추진 중이다"며 "곧 만남을 가져 사비 감독의 계획을 들을 것이다. 라포르타 회장은 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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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가 로날드 쿠만 감독을 떠나보내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커졌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에 위치한 캄 노우에서 열린 셀타비고와의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37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선두 아틀레티코와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치열하게 이어온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라리가 정상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결국 후안 라로프타 회장이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으로 사비를 선임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는 16일 "사비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기 위해 조만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쿠만 감독을 존중하기 위해 신중하게 대화를 추진 중이다"며 "곧 만남을 가져 사비 감독의 계획을 들을 것이다. 라포르타 회장은 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다. 라 마시아시절부터 함께 한 그는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클럽을 위해 헌신했다. 1998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통산 767경기 85골 184도움을 올렸고,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클럽의 황금기를 이끈 사비는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알 사드로 떠났다. 이후 은퇴와 함께 알 사드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 시즌 알 사드를 이끌고 리그 3위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무패 우승에 성공했고, 사비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르셀로나가 과거 DNA를 되찾고, 팀의 재건을 위해 사비 감독을 데려오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달 18일 "라포르타 회장은 쿠만 감독의 연임에 대한 질문을 회피했다. 쿠만 감독은 내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으나 감독직을 계속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사비가 차기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부임설이 무색하게 사비 감독은 최근 알사드와 재계약했다. 알 사드는 13일 사비 감독과 2023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바르셀로나 부임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에 실패했고, 이에 실망한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만남을 가질 계획으로 알려지며 부임 가능성이 다시 커진 것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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