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모범국' 싱가폴 등 확진자 급증에 사재기까지..갑자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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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효과적으로 통제했다며 '방역 모범국'으로 불린 아시아 지역의 몇몇 나라들의 상황이 최근 심상치 않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6일) 기준 대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682명, 사망자는 12명입니다.
태국에서는 현지시각으로 어제(16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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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거의 매일 2천 명대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효과적으로 통제했다며 '방역 모범국'으로 불린 아시아 지역의 몇몇 나라들의 상황이 최근 심상치 않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6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날 49명이 신규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만1천58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지역감염 사례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다인 38명이었습니다.
싱가포르는 지난 수 개월간 코로나19 관리에 성공을 거뒀지만, 최근 들어 지역감염 사례가 점증하면서 이날부터 외부 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 5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식당 내 식사를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습니다.
지난해 4∼12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사실상 '0'에 가까웠던 대만에서도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대만 보건당국은 주말인 15∼16일에 집계된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가 각각 180명, 20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지역 발생 확진자는 29명이었으나 다음 날 6배가량 급증한 것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6일) 기준 대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682명, 사망자는 12명입니다. 대만의 인구는 한국의 절반 수준인 2천350만 명 정도입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당국은 북부 타이베이(台北)시와 신베이(新北)시의 방역 경계 등급을 이달 28일까지 3급으로 상향조치해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실내 5인 이상과 실외 10인 이상 사적 모임과 종교 행사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통제 조치에 놀란 시민들은 간편 식품과 휴지 등을 사재기에 나섰고, 당국은 물자는 충분하다면서 사재기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태국에서는 현지시각으로 어제(16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2천302명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10만2천447명이 됐다고 사망자는 24명이 증가해 모두 589명으로 늘었다고 집계했습니다.
태국도 코로나19 관리가 잘 이뤄져 왔지만, 3월 말 방콕을 중심으로 유흥업소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최대 명절인 송끄란 연휴를 거치면서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100명이 채 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거의 매일 2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트남도 지난달 27일부터 4차 코로나 유행이 시작돼 최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그제(15일) 베트남에서는 신규확진자가 165명이 발생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하루 규모로는 가장 많습니다.
사망자도 한 명 발생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서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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