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던 김광현, 왜 4회 때 갑자기 흔들렸나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2021. 5. 17.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순항하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왜 4회에서 크게 흔들렸을까.

김광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던 김광현은 4회 큰 위기에 직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순항하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왜 4회에서 크게 흔들렸을까.

김광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2 동점을 허용하고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김광현은 팀이 3-5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김광현을 끌어내린 타자는 김하성이었다.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던 김광현은 4회 큰 위기에 직면했다. 믿었던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송구실책으로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를 출루시킨 김광현. 심호흡 후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병살타로 잡기 위해 2루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2루수 토미 에드만이 마차도를 태그 아웃하고 1루로 던지려다 마차도에 걸려 넘어지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놓치고 말았다.

김하성(왼쪽) 김광현 ⓒAFPBBNews = News1

아웃 카운트 두 개나 놓친 셈이 된 김광현은 1사 1루에서 볼넷을 내주고 오스틴 놀라에게 중전안타까지 얻어맞으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6번 마르카노와의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실점을 했고 여전히 1사 만루 위기에서 하필 김하성을 마주하게 된다. 김하성 입장에서도, 김광현 입장에서도 절대 질 수 없는 운명의 장난 같은 승부였다.

이 승부에서 두 선수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6구 승부 끝에 김광현은 김하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김광현은 이 승부를 끝으로 강판됐다.

김광현은 경기 후 4회에 급격히 흔들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수비에서 실책도 나오고,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공이 볼 판정을 받으면서 멘털이 흔들렸다”고 했다.

이어 “주루 방해라고 생각했던 상대의 플레이에 대해 아무 문제 없다는 판정이 나왔다"며 더 정신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이기고 싶은 마음이 유독 강했다는 김광현. 상황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고 여기에 승부욕이 오히려 독이 되면서 김광현은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