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GTX-D 노선, 지선 같은 '김부선'은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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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변경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경기 김포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잇는 노선을 '김부선(김포∼부천선)'으로 축소하려다 서부권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면서다.
국토부가 GTX-D 노선 연장 방침을 밝힌 것도 긍정 평가할 만하다.
김포~서울 강남~하남 연결노선의 사업성이 약하다는 당초 판단을 뒤집어야 한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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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된 GTX-D 노선 연변의 수도권 2기 신도시들이 상대적으로 교통망이 잘 짜인 1기 신도시나 서울과 근접한 3기 신도시에 비해 교통여건이 열악한 건 맞다. 김포와 인천 청라·검단 주민들의 이런 불만은 배우의 이름에 빗댄 '김부선'이란 조어에 응축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뒤늦게나마 여론 수렴에 나선 것 자체는 그래서 바람직하다. 송영길 대표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부선'발 민심 이반을 직접 전한 게 그렇다.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출퇴근 지옥철'로 꼽히는 경전철 김포골드라인 체험 행사를 가진 것도 마찬가지다.
국토부가 GTX-D 노선 연장 방침을 밝힌 것도 긍정 평가할 만하다. 물론 강남 직결 원안이 관철되기를 바라는 수도 서부권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그러니 한국교통연구원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등을 토대로 김부선 노선을 정했던 국토부로선 곤혹스러울 듯싶다. 김포~서울 강남~하남 연결노선의 사업성이 약하다는 당초 판단을 뒤집어야 한다는 점에서다. 그런 맥락에서 GTX-D 노선을 GTX-B 선로를 통해 여의도나 용산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지역민의 교통불만을 해소하는 데 진선진미하진 않지만, 검토할 만한 대안일 것이다.
다만 GTX-B 선로를 일부 공유하는 방식의 현실성이 문제다.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 노선은 2019년 예비타당성 문턱은 넘었지만, 아직 기본계획조차 완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어디 쉬운가. 당·정·청이 성난 '김부선 민심'에 놀라 허둥댈 게 아니라 수도권 주민 간 '교통 정의'와 광역 교통 인프라의 효율성 사이에서 최적의 접점을 찾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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